이제 아름다운 가을 단풍을 더욱 안전하게 즐길 수 있게 되었다. 최근 본격적인 가을 단풍철을 맞아 등산 인구가 증가하면서 추락, 실족, 탈진 등 각종 산악사고가 꾸준히 발생하고 있다는 점을 고려하여, 산림청이 가을철 산행 시 반드시 지켜야 할 4가지 안전수칙(NEED)을 마련했기 때문이다. 지난 2019년부터 2023년까지 5년 동안 연평균 1만 681건의 산악사고가 발생한 만큼, 이러한 수칙을 숙지하고 실천하는 것이 중요하다.
산림청이 강조한 첫 번째 안전수칙은 ‘확인하는(Notice)’ 것이다. 산행을 떠나기 전 반드시 현재의 기상 상황과 산행 정보를 미리 꼼꼼히 확인해야 한다. 특히 가을철에는 낙엽이나 낙석 등으로 인한 미끄럼 사고의 위험이 높아지므로, 이에 대한 주의가 필요하다. 두 번째는 ‘준비하는(Equip)’ 것이다. 계절과 기온 변화에 맞는 등산화는 기본이며, 여벌 옷과 스틱 등 필수 장비를 챙기는 것이 중요하다. 또한, 산행 중 에너지를 유지할 수 있도록 충분한 식수와 간식도 반드시 준비해야 한다.
세 번째 안전수칙은 ‘피하는(Escape)’ 것이다. 자신의 체력 수준을 고려하여 무리한 산행은 자제하고, 자신의 체력에 맞는 코스를 선택하는 것이 안전한 산행의 핵심이다. 자신의 한계를 넘어서는 산행은 사고의 위험을 높일 수 있다. 마지막으로 네 번째 수칙은 ‘일찍 하산하는(Descent)’ 것이다. 가을철은 해가 짧아 일몰 시간이 빠르므로, 어두워지기 전에 안전하게 하산해야 한다. 따라서 오후 늦은 시간에는 늦지 않게 하산을 시작하는 것이 중요하다.
한국등산트레킹지원센터 숲길관리실장의 정가인 실장은 “가을철에는 갑작스러운 기상 변화로 인해 저체온증이나 탈수의 위험이 높아질 수 있으므로, 체온을 유지할 수 있는 옷을 충분히 챙기고 수분 섭취에도 신경 써야 한다”고 강조했다. 산림청 산림복지국의 송준호 국장 역시 “가을 산은 아름답지만 낙상이나 탈진 사고의 위험도 상존하므로, 무엇보다 안전을 최우선으로 생각하고 산행안전수칙을 반드시 지켜달라”고 당부했다. 이러한 안전수칙을 기억하고 실천한다면, 아름다운 가을 산을 더욱 안전하고 즐겁게 만끽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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