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20일

나도 혜택 받을 수 있다! ‘청년의 날’ 행사, 무엇을 얻을 수 있을까?

매년 9월 셋째 주 토요일, ‘청년의 날’이 돌아온다. 이는 청년의 권리와 자립, 성장을 응원하기 위해 법정기념일로 제정된 날이다. 올해 청년의 날을 전후로 전국 각 지방자치단체에서는 청년들을 위한 다채로운 행사를 일주일간, 즉 9월 20일부터 26일까지 운영한다. 처음에는 딱딱하고 참여하기 어려울 것이라 생각했던 청년의 날 행사가 막상 자세히 알아보니, 진로, 창업, 문화, 심리, 관계, 자기 계발 등 청년이라면 누구나 공감하고 고민할 만한 주제를 다루는 행사들이 생각보다 매우 많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그렇다면 나에게 맞는 행사를 어떻게 찾을 수 있을까? 먼저 각 지방자치단체의 누리집에서 ‘청년정책’ 또는 ‘청년센터’ 관련 메뉴를 살펴보면 관련 정보를 얻을 수 있다. 또한, 지자체의 인스타그램 등 공식 SNS를 통해 최신 소식을 받아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청년몽땅정보통’ 누리집을 방문하여 ‘청년의 날’을 검색하거나, 검색창에 ‘청년의 날 + 지역명’을 입력하면 지역별 행사 정보를 더욱 쉽게 찾을 수 있다. 올해는 서울 은평구에서 열린 ‘은평청년톡톡콘서트’처럼, 유명 PD인 김태호 PD의 강연이 포함된 행사도 있었다. 또한, 로이킴 공연을 포함한 순천의 <청년의 날 X 주말의 광장> 행사, 개그우먼 김영희 토크콘서트와 안성 청년가왕 행사가 함께하는 안성시의 <안성청년 쉴래말래?> 청년 축제 등 각 지역별로 개성 넘치는 프로그램들이 준비되어 있으니, 내가 사는 지역에서 어떤 축제가 열리는지 직접 찾아보는 것을 적극 추천한다.

지난 9월 18일, 서울 은평구에서 열린 ‘은평청년톡톡콘서트’에 직접 참여한 경험을 공유하자면, 미디어에 관심이 많은 나에게는 <무한도전>, <놀면 뭐하니?> 등을 연출한 김태호 PD의 강연이 특히 의미 있는 시간이었다. 평일 저녁 시간이었음에도 불구하고, 김태호 PD의 강연을 듣기 위해 많은 청년들이 자리를 가득 메웠다. 강연 중 가장 인상 깊었던 부분은 달라진 미디어 환경에 대한 이야기였다. 김태호 PD는 방송국 중심의 미디어에서 벗어나 플랫폼이 다양해진 현재, 이러한 변화 속에서 어떻게 콘텐츠를 기획하고 효과적으로 전달할 수 있을지에 대한 통찰을 공유했다. 나 또한 PD는 아니지만 같은 미디어 산업 분야를 준비하고 있기에 강연 내용에 깊이 공감하며 들을 수 있었다. 강연장에는 기자, 작가, 크리에이터 등 언론·미디어 분야를 꿈꾸는 많은 청년들이 함께했고, 고개를 끄덕이고 웃으며 즐겁게 소통하는 분위기가 인상적이었다. 무엇보다 이번 강연에는 수어 통역이 함께 제공되어 더 많은 청년들이 정보에 평등하게 접근할 수 있었다는 점은, 다양한 사람들을 포용하려는 배려가 돋보이는 부분이었다.

요즘 진로에 대한 불안감, 특히 나와 같은 길을 가려는 경쟁자가 너무 많다는 현실 앞에서 위축될 때가 많지만, 이번 강연을 통해 내가 무엇을 좋아하고 왜 그 일을 하고 싶은지를 다시 한번 되새길 수 있었다. 이러한 양질의 강연을 무료로 들을 수 있다는 점은 매우 감사한 일이었다. 작년에도 ‘청년의 날’ 즈음 ‘위라클’ 유튜브 채널을 운영하는 박위의 강연을 통해 많은 영감을 얻었던 경험이 떠올랐다. 신체적 장애를 극복하고 자신만의 미디어를 만들어가는 그의 과정은 아직도 생생하게 기억에 남아 있다.

작년에 이어 올해도 ‘청년의 날’을 직접 즐기고 참여하면서, ‘청년의 날’은 지금 이 시대를 살아가는 청년들에게 잠시 멈춰 자신을 돌아볼 수 있는 소중하고 의미 있는 시간을 선물하는 날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또한, 각 지역에서 열리는 다채로운 행사들을 통해 관심 있는 분야의 강연을 듣거나 부스를 체험하는 등 좋은 추억과 의미를 얻어 가기를 바란다. 앞으로도 나는 ‘청년의 날’마다 적극적으로 양질의 강연과 프로그램을 찾아 참여할 예정이다. 진로에 대한 고민으로 막막하거나 새로운 영감을 얻고 싶다면, ‘청년의 날’ 행사에 적극적으로 참여해보기를 강력히 추천한다.

☞ 청년몽땅정보통 누리집: youth.seoul.go.kr

☞ 2025 청년의 날 누리집: 2030fair.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