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9월 06일
국가지정문화유산, 이제 지역 돌봄센터와 함께 더 꼼꼼하게 관리받는다

국가지정문화유산, 이제 지역 돌봄센터와 함께 더 꼼꼼하게 관리받는다

국보와 보물로 지정된 소중한 건조물 문화유산의 생애주기 관리가 더욱 강화된다. 국가유산청 국립문화유산연구원은 올해부터 지역문화유산돌봄센터와 협력하여 건조물 문화유산에 대한 정기조사를 시범적으로 실시한다. 이는 문화유산의 상시적이고 전문적인 관리를 통해 그 가치를 더욱 오래도록 지키기 위한 노력의 일환이다.

이번 협업 조사의 대상은 국보 및 보물로 지정된 건조물 문화유산 855건 중, 최근 정기조사에서 ‘양호’ 또는 ‘경미보수’ 등급을 받은 16건이다. 여기서 건조물 문화유산이란 목조, 석조 건축물, 분묘, 돌이나 벽돌 등을 쌓아 만든 건축 구조물, 그리고 콘크리트조 건축물 등을 포함한다.

이 조사는 전국 24개 지역문화유산돌봄센터가 담당하게 된다. 지역문화유산돌봄센터는 문화유산 보존을 위해 주기적인 점검(모니터링)과 같은 상시적인 예방 관리 사업인 ‘국가유산돌봄사업’을 수행하는 곳으로, 각 지역의 문화유산을 가장 잘 파악하고 있는 기관이다. 이번 시범사업에는 충청북도, 경상북도(서부, 북부, 남부), 전라남도(서부, 중부, 동부), 전라북도(서부)의 문화유산돌봄센터가 참여한다.

협업 조사는 지역문화유산돌봄센터의 현장 조사와 국립문화유산연구원 안전방재연구실의 조사 내용 검토, 그리고 전문가 자문과 관계 부서 협의를 거쳐 진행된다. 이러한 과정을 통해 각 문화유산의 최종 상태 등급이 부여될 예정이다.

국립문화유산연구원은 지난 10년간 축적된 정기조사 경험과 자료를 바탕으로 데이터 기반의 문화유산 상태 파악이 가능하며, 지역문화유산돌봄센터는 관할 구역 문화유산에 대한 상시 예방 관리 활동을 통해 보존 상태 변화를 신속하게 파악할 수 있다는 강점을 가지고 있다. 양 기관의 이러한 전문성을 결합한 이번 협업 조사는 국가유산의 생애주기 관리를 한층 더 효과적으로 수행하는 데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국가유산청 국립문화유산연구원은 앞으로도 국가유산이 안정적인 상태를 지속적으로 유지하고, 그 유형적, 무형적 가치가 온전히 지켜지며 다음 세대까지 온전히 전승될 수 있도록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일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