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20일

치매극복의 날, 이제 당신도 혜택 받는다: 치매안심센터에서 무료 상담부터 치료비 지원까지

9월 21일은 ‘치매극복의 날’이다. 2011년 「치매관리법」 제정으로 지정된 이 날은 치매 관리의 중요성을 알리고 범국민적 공감대를 형성하기 위한 국가기념일이다. 급속한 고령화로 인해 2025년 현재, 노인 치매 환자는 97만여 명에 달하며, 20년 뒤에는 200만 명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치매는 더 이상 남의 이야기가 아닌, 우리 모두가 관심을 가지고 대비해야 할 현실적인 문제로 다가오고 있다.

치매 진단으로 인해 갑작스러운 어려움에 직면하거나, 치매에 대한 불안감으로 혼란스러운 당신이라면 이제 지역 치매안심센터를 주목해야 한다. 전국 256곳에 설치된 치매안심센터는 개인, 가족, 지역 공동체를 넘어 국가가 나서 치매 관리 체계를 구축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상징이다. 중앙치매센터 누리집(nid.or.kr)은 ‘치매가 있어도 살기 불편하지 않은 나라, 치매로부터 가장 먼저 자유로워지는 대한민국’이라는 비전을 제시하며, 치매 환자뿐만 아니라 그 가족까지 포괄하는 지원 체계를 갖추고 있다.

치매안심센터에서는 치매에 대한 올바른 정보 습득과 인식 개선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이미 전국 지자체 치매안심센터에서는 ‘치매극복의 날’을 기념하여 시민들이 부담 없이 참여할 수 있는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예를 들어, 지역 협력 의사와 함께하는 ‘기억을 톡톡(talk talk) 토크콘서트’와 ‘치매극복 4행시 짓기 이벤트’와 같은 행사는 치매에 대한 궁금증을 해소하고, 함께 치매를 극복하려는 의지를 다지는 자리가 된다. 이러한 행사에 참여하면 치매에 대한 잘못된 인식을 바로잡고, 치매 진행 속도를 늦추는 약물 치료의 효과에 대한 정확한 정보를 얻을 수 있다.

치매 진단을 받더라도 모든 일상생활이 정지되는 것은 아니며, 가벼운 치매 상태인 경우가 더 많다는 점을 기억해야 한다. 치매는 시간이 지나면서 점차 악화되지만, 조기 진단과 꾸준한 관리를 통해 그 속도를 늦출 수 있다. 치매 증상은 일반적으로 시간, 장소, 사람 순서로 인지 기능 저하가 나타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즉, 처음에는 시간이 헷갈리기 시작하고, 그다음에는 장소를 혼동하며, 마지막 단계에서 사람을 알아보지 못하게 된다.

가족이나 주변 사람이 치매 증상을 보인다면 당황하지 말고 지역 치매안심센터를 가장 먼저 방문하는 것이 중요하다. 치매안심센터에서는 치매 관련 상담과 조기 검진을 받을 수 있으며, 치매 환자로 등록될 경우 치매 치료 관리비 지원 혜택도 받을 수 있다. 이는 치매로 인한 경제적 부담을 덜고, 환자와 가족이 보다 안정적인 생활을 유지하도록 돕기 위한 국가적인 지원이다.

치매는 혼자서는 두렵고 막막하게 느껴질 수 있지만, 치매안심센터와 함께라면 충분히 극복할 수 있다. ‘치매, 혼자는 두렵지만 함께라면 극복할 수 있습니다’라는 말처럼, 국가와 지역사회의 지원을 바탕으로 치매에 대한 올바른 정보를 얻고 체계적인 관리를 받는다면 치매로부터 자유로운 대한민국을 만들어갈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