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20일

APEC 정상회의, 경주에서 펼쳐지는 환대의 물결! 나도 주인공이 될 수 있다

2025년 APEC 정상회의 개최를 20일 앞둔 경주가 세계를 맞이할 준비로 들썩이고 있다. 10월 31일부터 11월 1일까지 열리는 이번 정상회의를 위해 시민들과 자원봉사자들이 앞장서 손님맞이에 나서며 도시 전체가 따뜻한 환대의 분위기로 가득하다. “준비는 끝났다”는 시민들의 들뜬 마음과 함께, 경주는 이제 전 세계의 주목을 받을 준비를 마쳤다.

가장 먼저 눈에 띄는 변화는 시민들의 적극적인 참여다. 연인원 2만여 명이 참여할 것으로 예상되는 이번 행사를 위해 경주 시민들은 자발적으로 거리 청소에 나섰다. 비가 오는 날씨에도 불구하고 황리단길을 비롯한 주요 거리 곳곳에서 쓰레기를 줍고 환경 정비에 힘쓰는 모습은 APEC 정상회의 개최 도시로서의 자긍심과 손님맞이에 대한 뜨거운 열정을 보여준다. 김옥숙 시민은 “APEC 손님들과 관광객들이 많이 오는 만큼, 항상 우리 경주를 깨끗하게 만들고 싶다”는 바람을 전했다.

또한, 전국 각지에서 모인 300여 명의 자원봉사자들이 APEC 정상회의 성공 개최를 위해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경주 시민 150여 명을 포함한 이들은 숙박, 교통, 관광 등 다방면에 걸쳐 방문객들의 길잡이가 되어줄 예정이다. 이 중에는 경주의 문화해설사로서 알려지지 않은 숨겨진 명소들을 널리 알리고 싶다는 열정을 가진 자원봉사자도 있다. 이들은 APEC 기간 동안 경주를 찾는 모든 이들에게 잊지 못할 경험을 선사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을 다짐하고 있다.

이처럼 APEC 정상회의를 앞둔 경주는 음식점부터 숙박업소까지 모든 곳에서 변화를 체감할 수 있다. 음식점들은 해외 손님들을 위해 양방향 통역기, 3개국어 차림판을 마련했으며, 알레르기 유발 물질을 표시하거나 채식주의자를 위한 특별 메뉴까지 준비하는 세심함을 보이고 있다. 한 음식점 사장은 “국내외 관광객들이 늘어날 것을 기대하며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숙박업계 역시 ‘바가지 요금’에 대한 우려를 불식시키기 위해 가격 안정화에 힘쓰고 있다. 일부 업소에서 평소 숙박료의 최대 10배까지 가격을 올리는 사례가 발생하기도 했지만, 업주들의 자발적인 노력과 경주시의 철저한 모니터링 덕분에 현재 예약 가능한 숙박업소들의 요금은 지난해 대비 1.4배에서 1.8배 수준으로 안정화되었다. 우지현 숙박업소 사장은 “방문객들이 합리적인 가격으로 경주에 머물며 행복한 시간을 보내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러한 노력의 결실로, APEC 정상회의를 앞둔 경주 도심은 그 어느 때보다 활기가 넘친다. 이미 지난 9월까지 경주를 방문한 외국인 관광객은 97만여 명에 달하며, 올해 방문객 수는 역대 최다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스페인에서 온 안토니아 힐 씨는 “경주는 진정한 한국의 모습을 보여주는 곳이며, 모든 것이 예술적이다. 경주에서 APEC을 개최하는 것은 정말 좋은 선택”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경상북도와 경주시는 이번 APEC 정상회의를 발판 삼아 ‘역사문화도시’ 경주의 매력을 세계에 알리기 위해 다채로운 전시와 문화 행사도 함께 마련했다. 2025년 APEC 정상회의 공식 누리집, 인스타그램, 유튜브 채널을 통해 관련 정보와 행사에 대한 자세한 내용을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