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20일

미국 여권, 12위로 추락…여행 자유도 줄었다

미국 여권 소지자라면 이제 해외여행 시 이전보다 더 많은 비자를 준비해야 할 가능성이 커졌다. 헨리 여권지수가 만들어진 지 20년 만에 처음으로 미국이 세계에서 가장 강력한 여권 상위 10위권 밖으로 밀려났기 때문이다. 2014년만 해도 부동의 1위를 자랑했던 미국 여권의 위상이 크게 하락하며, 이제는 말레이시아와 함께 공동 12위로 내려앉았다. 이는 전 세계 227개 목적지 중 비자 없이 갈 수 있는 곳이 180곳으로 줄어들었음을 의미한다.

이번 순위 하락은 미국 여권으로 누릴 수 있었던 여행의 자유도가 과거에 비해 축소되었음을 시사한다. 특히 2014년에 비해 10계단 이상 하락한 것은 주목할 만한 변화다. 헨리 여권지수는 각국 여권 소지자가 비자 없이 방문할 수 있는 국가 및 지역 수를 기준으로 여권의 힘을 평가하는 지표로, 이번 결과는 미국 시민들의 해외 이동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

현재 미국 여권은 180개 목적지에 비자 없이 접근 가능하며, 이는 다른 국가들의 여권에 비해 상대적으로 낮은 수준이다. 헨리 여권지수는 매년 발표되며, 세계 각국의 정치적, 경제적 상황 변화에 따라 여권의 순위는 변동될 수 있다. 따라서 미국 여권의 미래 순위 변동 추이를 계속해서 주목할 필요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