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21일

수도권에서 더 많은 햇빛 소득, 영농형 태양광 시범사업으로 농업인 소득 늘린다

농업인들이 태양광 발전사업을 통해 더 많은 소득을 올릴 수 있는 길이 열린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전력 수요가 높은 수도권 지역에 영농형 태양광 발전 사업을 시범적으로 추진하고, 햇빛소득마을 시범사업도 속도를 낼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사업은 농업인의 소득 증대와 식량 안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이번 시범사업은 규모화 및 집적화된 영농형 태양광 모델을 지역 사회에 환원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사업 대상지는 현재 전력 계통에 여유가 있고 산업단지 등으로 전력 수요가 높은 경기 수도권 지역으로 선정될 예정이다. 발전 규모는 1MW 이상으로, 이는 비교적 규모 있는 영농형 태양광 모델을 구축하기에 충분한 용량이다. 사업 부지는 한국농어촌공사가 보유한 비축 농지나 마을 주민이 참여하는 농지를 임대하여 활용할 계획이다.

사업이 조성된 후에는 의무 영농 등 영농형 태양광의 본래 취지에 맞게 실제 영농 활동이 이루어지고 있는지, 수확량은 얼마나 되는지에 대한 모니터링이 전담 기관을 통해 이루어진다. 특히, 태양광 발전 사업으로 발생하는 수익은 마을 공동체가 공유하도록 지역에 환원될 예정이다.

시범 사업 대상 마을은 공모를 거쳐 오는 12월 중에 선정된다. 사업 준비 과정에서 필요한 행정적, 기술적 지원은 정부와 지자체가 적극적으로 제공할 계획이다. 농식품부는 부지 임대뿐만 아니라 발전 사업 전반에 걸친 자문과 사업 관리까지 지원하며, 현재 준비 중인 햇빛소득마을 시범사업 역시 조속히 추진하여 농업·농촌의 재생에너지 보급 확대에 힘쓸 예정이다.

농림축산식품부 농촌탄소중립정책과 박해청 과장은 “처음 도입하는 제도인 만큼 질서 있고 안정적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며, “다양한 시범 모델을 활용하고 시범사업에서 나타난 문제점을 제도와 정책에 반영하여 시행을 철저히 준비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