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자 사는 노후, 더 이상 남의 이야기가 아니다. 2024년 기준, 65세 이상 노인 인구 993만 8000명 중 219만 6000명, 무려 22.1%가 홀로 살고 있으며 이는 10년 전인 2014년 대비 1.9배 증가한 수치다. 이러한 흐름은 우리나라가 이미 초고령사회에 진입했고, 2045년에는 노인 인구 비율이 37%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는 미래를 고려할 때 더욱 가속화될 전망이다. 강창희 행복100세 자산관리연구회 대표는 “앞으로는 누구라도 언젠가 싱글 노후를 맞을 수 있다는 생각을 해야 한다”고 강조하며, 혼자 사는 노후를 행복하게 맞이하기 위한 구체적인 준비 방법을 제시한다.
홀로 사는 노후를 위한 준비는 크게 세 가지 노후 불안, 즉 돈, 건강, 외로움에 대한 대응책 마련에서 시작된다. 가장 시급한 것은 경제적인 안정이다. 세상을 떠날 때까지 최저 생활비 정도는 보장받을 수 있도록 현역 시절부터 국민연금, 퇴직연금, 개인연금으로 이어지는 ‘3층 연금’을 미리 준비하는 것이 중요하다. 만약 3층 연금으로 부족하다면 주택연금이나 농지연금을 활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또한, 남편 사망 시 아내가 노후 생활비를 충당할 수 있도록 종신보험에 가입해 두는 것이 현명한 선택이며, 불의의 사고나 질병으로 인한 의료비를 대비하기 위한 의료실비보험 또한 필수적이다.
경제적인 문제 해결만큼 중요한 것은 ‘고독력’, 즉 외로움에 견디는 능력이다. 돈이 있다고 해서 외로움에서 벗어날 수 있는 것은 아니기에, 혼자 사는 삶을 긍정적으로 받아들이고 이를 행복으로 전환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 고립된 생활을 자초하지 않으면서 의미 있는 일을 찾고, 자신에게 맞는 취미 생활을 즐기며, 새로운 공동체에 편입하려는 노력을 게을리하지 않아야 한다.
고립을 피하는 데 있어 가장 중요한 요소 중 하나는 주거 형태다. 자녀와 함께 살기를 원치 않는다면, 이웃만큼 좋은 복지 시설은 없다. 이미 고령사회를 앞서 경험한 일본에서는 18~20평의 소형평수이면서 쇼핑, 의료, 취미, 오락, 친교 활동까지 가까운 거리에서 해결할 수 있는 주거 형태를 선호하며, 이는 대형 아파트를 선호하는 우리나라 노년 세대들이 참고할 만한 사례다.
특히, 65세 이상 혼자 사는 노인의 72%, 70세 이상에서는 78%가 여성이라는 점을 고려할 때, 혼자 사는 노후는 여성의 문제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따라서 여성이 혼자 남아 살게 될 경우를 대비하여 연금, 보험 등 재정적인 부분을 미리 꼼꼼히 준비해두는 것이 매우 필요하다. 최근에는 한 건물 안에 3대가 독립적으로 살아갈 수 있도록 개축 시 세제 혜택을 주는 일본의 사례나, 그룹 리빙, 공유 경제와 같이 젊은 세대와 교류할 수 있는 다양한 시도가 이루어지고 있어 관심을 가질 만하다. 이러한 변화 속에서 혼자 사는 삶을 더욱 풍요롭게 만들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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