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20일

당신의 노후, 부동산에만 맡기지 마세요! 금융자산 반반 비율 달성으로 든든한 노후 준비!

은퇴 후 안정적인 노후를 보내기 위해 자산을 어떻게 관리해야 할지 고민하는가? 혹시 당신의 자산 대부분이 부동산에 묶여 있다면, 지금 당장 자산 포트폴리오 점검이 필요하다. 한국의 가구당 순자산은 62만 달러(약 8억 4800만 원)로 일본보다 많지만, 정작 자산의 75%가 부동산에 치우쳐 있어 노후 대비에 불안 요인이 될 수 있다. 일본과 미국의 경우 가계 자산의 60~70%를 금융자산으로 보유하는 것과 비교하면 심각한 차이이다.

특히, 65세 이상 고령층 가구는 부동산 비중이 80~90%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나 더욱 주의가 요구된다. 인구 감소와 고령화, 경제 불황 등으로 부동산 가격이 장기 하락할 경우, 노후 자금이 흔들릴 수 있기 때문이다. 1980년대 일본의 부동산 버블 붕괴 사례를 통해 우리는 그 위험성을 엿볼 수 있다. 당시 일본은 도쿄만 팔아도 미국 전체를 살 수 있다는 말이 나올 정도로 부동산 가격이 폭등했지만, 이후 급락하며 많은 이들이 어려움을 겪었다. 현재 한국의 땅 한 평 가격이 일본 땅 네 평 가격과 비슷하다는 점은 부동산 가격의 과열 가능성을 시사한다.

그렇다면 어떻게 해야 든든한 노후를 맞이할 수 있을까? 노후 대비 자산 관리의 핵심 원칙은 바로 ‘분산’이다. 현재 부동산에 편중된 자산 비중을 점차 줄여나가야 한다. 부동산의 비중을 낮추고 금융자산의 비중을 늘려, 은퇴 시점에는 부동산과 금융자산의 비율을 절반씩 유지하는 것을 목표로 삼아야 한다. 마치 선진국 수준의 자산 구조를 갖추는 것처럼 말이다.

또한, 과도한 부채를 안고 주택을 구입하는 것은 노후를 더욱 불안하게 만들 수 있으므로 특히 신중해야 한다. 일본에서는 집이 없어도 금융자산으로 안정적인 생활을 누리거나, 융자를 받아 집을 사기보다는 그 자금을 다른 곳에 활용하는 것을 합리적으로 고려하는 분위기가 강해지고 있다. 이는 집을 소유하는 것에 대한 강박에서 벗어나, 자산의 효율적인 활용에 초점을 맞추는 인식 변화를 보여준다.

한국 또한 도시화율이 매우 높고, 베이비붐 세대의 내 집 마련 수요가 정점에 달했으며, 저출산과 고령화 속도가 일본보다 훨씬 빠르다는 점을 고려할 때, 부동산에 치우친 자산 구조는 미래의 불안 요소가 될 수밖에 없다. 따라서 단기적인 부동산 시장 전망에 일희일비하기보다는, 장기적인 관점에서 자산 포트폴리오를 재정비하는 지혜가 필요하다.

강창희 행복100세 자산관리연구회 대표는 대우증권 상무, 현대투신운용 대표, 미래에셋 부회장을 역임하며 노후 문제에 깊은 관심을 가져왔다. 그는 품격 있는 노후를 위한 다양한 설계 방법을 제시하며, 특히 자산 분산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투자는 항상 위험을 동반하기에, 재산을 한 곳에 집중하는 것은 매우 위험하다는 것이다. 지금부터라도 당신의 자산 구조를 점검하고, 금융자산 비중을 늘려 든든한 노후를 준비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