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방청, AI와 기후변화 대응 강화로 국민 안전 더 높인다

이제 급변하는 기후 위기와 인공지능(AI) 시대를 맞아 국민의 안전을 더욱 촘촘하게 지킬 수 있게 된다. 소방청이 기존의 자율기구였던 소방과학기술과를 ‘소방AI기후위기대응과’로 확대 개편했기 때문이다. 이러한 변화는 최근 빈번하게 발생하는 이상기후로 인한 대형 화재, 붕괴사고와 같은 복합 재난에 국가 차원의 효과적인 재난 관리 패러다임 전환이 시급하다는 사회적 요구에 부응하기 위한 조치다.

이번 소방청의 조직 개편은 과학기술과 디지털 전환을 기반으로 한 재난·안전 대응체계 강화를 핵심 국정과제로 추진하는 정부의 정책 방향과도 맥을 같이 한다. 새로 개편된 소방AI기후위기대응과는 그동안 소방 현장 활동을 지원하기 위한 첨단 장비의 연구개발 및 기획 업무를 수행해왔다. 여기에 더해, 앞으로는 소방 정책 전반에 걸쳐 인공지능 등 최신 과학기술을 활용할 수 있는 새로운 과제를 적극적으로 발굴하고, 관련 기술에 대한 지원까지 담당하게 된다.

이러한 조직의 전문화와 기능 확대를 통해 소방청은 첨단 기술을 바탕으로 한 더욱 과학적인 재난 대응 체계를 확립하고, 궁극적으로는 국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안전 서비스를 제공하는 데 집중할 계획이다. 김승룡 소방청장 직무대행은 “AI와 데이터에 기반한 과학적인 소방 정책이야말로 기후 위기 시대에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핵심적인 수단이 될 것”이라며, “선제적이고 유연한 조직 혁신을 통해 미래의 어떤 재난에도 강한 안전사회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의지를 밝혔다.

한편, 소방청은 국민 안전 확보를 위한 다양한 노력을 지속적으로 펼칠 예정이다. 지난달 23일 경기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2025 아시아 기계 & 제조 산업전(AMXPO)’에서는 현대로템 부스의 무인소방로봇이 전시되는 등 미래 재난 대응을 위한 첨단 기술 개발 및 도입에도 적극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