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쇼핑할 때마다 덤으로 큰 행운까지 기대해 볼 수 있게 되었다. 최근 대한민국에서 ‘상생소비복권’이라는 제도가 시행되면서, 단순 소비가 특별한 혜택으로 돌아오는 기회가 마련되었기 때문이다. 마치 대만에서 영수증 고유 번호로 복권을 추첨해 최대 약 4억 원의 상금을 지급하는 것처럼, 우리나라에서도 소비 촉진과 내수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정책이 펼쳐지고 있다. 그중에서도 ‘상생소비복권’은 소비자들이 체감할 수 있는 가장 직접적이고 매력적인 혜택을 제공한다.
그래서 내가 직접 혜택을 받을 수 있는지, 그리고 어떻게 하면 이 복권의 주인공이 될 수 있는지 자세히 알아보자. ‘상생소비복권’은 ‘상생페이백’이라는 제도와 연계되어 운영된다. 즉, 상생페이백을 신청하면 자동으로 이 소비복권 이벤트에도 응모되는 방식이다. 그렇다면 상생페이백은 무엇이며, 어떻게 신청하는 것일까?
상생페이백의 대상은 본인 명의의 국내 신용·체크카드를 사용하는 국민이라면 누구나 해당된다. 이 제도는 작년(2024년) 대비 올해 9월부터 11월까지의 소비 증가분에 대해 온누리상품권으로 환급해 주는 혜택을 제공한다. 신청은 이미 지난 9월 15일부터 시작되었으며, 2025년 11월 30일까지 계속된다. 상생페이백 누리집에 접속하여 간단한 본인 인증과 몇 가지 정보 입력만으로 손쉽게 신청할 수 있다.
상생페이백을 신청했다면, 이제 ‘상생소비복권’에 대해서도 자세히 알아볼 차례다. 이 복권은 8월 1일부터 10월 12일까지의 누적 결제액을 기준으로 추첨이 진행된다. 5만 원을 결제할 때마다 1장의 복권 응모권이 지급되며, 1인당 최대 10장까지 응모할 수 있다. 정부는 이 복권을 통해 총 2,025명을 선정하여 무려 10억 원 상당의 디지털 온누리상품권을 지급할 계획이다.
구체적인 당첨금 지급 방식은 다음과 같다. 1등 10명에게는 각 2천만 원, 2등 50명에게는 200만 원, 3등 600명에게는 100만 원, 그리고 4등 1,365명에게는 10만 원이 지급된다. 특히 1등 당첨의 행운을 잡기 위해서는 비수도권 지역에서 5만 원 이상의 소비 실적이 있어야 한다는 점을 기억해야 한다. 만약 수도권에서만 소비했다면 2등부터 4등까지의 당첨 기회만 주어지게 된다.
또한, 상생소비복권의 혜택을 제대로 누리기 위해서는 몇 가지 유의해야 할 사항들이 있다. 이 제도는 내수와 지역 경제 활성화를 목표로 하므로, 대형마트, 백화점, 유흥업소, 온라인 거래, 프랜차이즈 직영점 등에서 사용한 금액은 복권 추첨 대상에서 제외된다. 전통시장이나 지역 소상공인 점포 등에서 소비하는 것이 혜택을 받는 데 유리하다.
만약 복학한 동생처럼 기숙사에서 사용할 간식이나 생활용품을 구매해야 한다면, 학교 근처 마트나 전통시장을 방문하는 것이 현명한 선택이 될 수 있다. 이미 대만 여행 경험자가 말했듯, 우리나라에서도 이미 소비를 통해 복권에 응모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졌으니, 어차피 해야 할 소비라면 혜택까지 꼼꼼히 챙기는 것이 똑똑한 소비자의 자세일 것이다.
정부는 민생 경제 활성화를 위해 지난 7월부터 ‘민생회복 소비쿠폰’ 1차와 2차를 시행하고 있으며, 9월부터는 ‘상생페이백’과 ‘상생소비복권’까지 선보이며 소비 진작에 힘쓰고 있다. 짧은 기간 동안 많은 투자가 이루어지는 만큼, 어려운 경제 상황을 살리려는 정부의 의지가 엿보이는 요즘이다. 다가오는 추석을 전후로 이러한 정책들이 우리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고, 국민 모두가 풍성한 한가위를 맞이할 수 있기를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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