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20일

석탄발전소 폐지, 일자리도 지킨다… 태안 1호기 12월 종료

정부가 기후위기 대응을 위해 추진하는 청정전력 전환 정책이 속도를 내고 있다. 특히, 오는 12월 가동을 종료하는 태안석탄 1호기를 시작으로 석탄발전소 폐지에 따른 일자리 전환이 적극적으로 추진될 전망이다. 이는 새 정부의 첫 석탄발전 폐지 사례로, 발전 인력의 일자리 상실 없는 전환을 정부가 책임지겠다는 강력한 의지를 보여준다.

태안석탄 1호기가 폐지됨에 따라, 해당 발전소에서 근무하던 총 129명의 인력이 새로운 일자리로 재배치된다. 이 중 서부발전 본사 소속 65명의 직원은 구미 천연가스 발전소로 이동하게 된다. 또한, 한국전력KPS, 금화PSC, 한국전력산업개발 등 협력업체 소속 64명의 인력은 태안 지역 내 다른 석탄발전기로 재배치되어 기존 일자리를 유지하게 된다. 이처럼 정부는 발전소 폐지가 단순히 일자리를 없애는 것이 아니라, 노동자 보호와 일자리 안정을 최우선으로 고려한 ‘정의로운 전환’임을 강조하고 있다.

정부는 또한, 지난 6월 2일 발생했던 산업재해와 같은 안타까운 사고가 재발하지 않도록 강력한 안전 강화 대책 마련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사고 발생 이후, 정부는 노동계와의 긴밀한 협의를 통해 현장의 안전 수준을 높이고 노동자를 보호하기 위한 다각적인 노력을 이어가고 있다. 특히, 민주노총과는 고용안정 협의체를, 한국노총과는 정의로운 전환 협의체를 구성하여 현장 안전 강화와 노동자 보호를 위한 노사정 간의 심도 깊은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

김성환 기후에너지환경부 장관은 이번 태안석탄발전소 방문을 통해 “이번 방문은 기후위기에 대응한 녹색 대전환의 신호탄이자, 정의로운 전환으로 일자리도 반드시 지킬 것이라는 정부의 강력한 의지를 알리는 첫걸음”이라고 밝혔다. 또한,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최우선으로 삼아 산업재해를 철저히 예방하겠다”는 방침을 재확인했다.

한편, 이번 태안석탄 1호기 폐지 및 인력 재배치와 관련된 보다 상세한 정보는 기후에너지환경부 청정전력 전환과(044-203-5151)에서 문의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