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19일
공무원, 주민 위한 든든한 '다리' 된다… 봉사정신으로 지역사회 발전 이끈다

공무원, 주민 위한 든든한 ‘다리’ 된다… 봉사정신으로 지역사회 발전 이끈다

주민들이 서로 돕고 살아가는 튼튼한 ‘다리’가 되기 위해 공무원이 지역사회 발전에 기여할 수 있는 길이 열린다. 충주시 주덕읍 행정복지센터의 김윤서 주무관은 공무원으로서 주민들을 안전하게 이끌어주는 역할을 강조하며, 앞으로 지역사회 발전에 더욱 적극적으로 기여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김 주무관은 7년 전 공무원 시험 준비 시절, 합격만 하면 어떤 어려움도 감수하고 민원인을 친절하게 대하겠다고 다짐했던 초심을 떠올렸다. 당시 어두운 동굴 속에서 벽을 더듬으며 한 걸음씩 나아가는 듯했던 힘든 시간 끝에, 그는 경기도 고양과 충청북도 청주에서 두 차례 면접 기회를 얻었다. 면접관 앞에서 “처음의 마음을 잊지 않는 공무원이 되겠습니다”라고 말했던 그는, 이제 충주시 주덕읍 행정복지센터에서 증명서 발급과 전입신고를 받는 민원 담당 공무원이 되었다.

그는 시간이 흐른 지금도 당시의 다짐이 얼마나 지키기 어려운 말이었는지 뒤늦게 깨닫고 있다고 말한다. 동료 공무원들과 대화를 나누면서 각자 공무원이 되고자 했던 이유와 공무원으로서의 삶에 대한 다양한 가치관을 확인했으며, 신규 공무원 시절에는 모두 김 주무관과 같이 초심을 품고 있었음을 알게 되었다.

읍행정복지센터에서의 일상은 분주하다. 매일 수많은 민원인이 방문하며, 때로는 아기 출생신고를 받으며 훈훈함을 느끼기도 하고, 사망신고를 받으며 고인의 슬픔을 함께 나누기도 한다. 그는 자신이 건넨 한마디가 누군가의 삶을 변화시킬 수 있다는 믿음으로 업무에 임하고 있으며, 민원 업무를 통해 매일 성장통과 글감을 얻고 있다고 한다.

최근 산불 상황이 ‘심각’ 단계로 격상되면서 김 주무관은 읍장님을 포함한 동료들과 함께 주말에도 산불 근무에 나섰다. 마을을 순찰하며 주민들에게 산불 예방 및 행동 요령을 안내하고, 성묘객들에게도 주의를 당부했다. 이 과정에서 그는 공무원이 국가적인 재난 상황에서 작은 노력이라도 보태는 것이 마땅한 역할임을 다시 한번 느꼈다. 또한, 여러 유관기관에서 보내온 성금 기부를 보며 우리가 사는 지역사회가 서로 돕고 보듬는 곳임을 깨달았다고 전했다.

7년간의 공직 생활을 통해 김 주무관은 공무원이 주민들이 상생할 수 있도록 돕는 ‘다리’와 같다고 정의했다. 사람들이 안전하게 건너편으로 이동하고, 서로 만나 함께 돕고 살아갈 수 있도록 돕는 존재라는 것이다. 이에 그는 가장 강하고 튼튼한 돌다리가 되고 싶다는 바람을 드러냈다. 이제는 더 이상 벽을 더듬으며 느릿하게 걷지 않고, 분명한 목적지를 향해 빠르게 뛰어나가 지역사회 발전에 기여하고 싶다는 포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