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9월 06일
AI 기술 적용 구급차, 교차로 사고 위험 14.6% 감소…전국 확대 검토

AI 기술 적용 구급차, 교차로 사고 위험 14.6% 감소…전국 확대 검토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기 위해 국토교통부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협력을 통해 개발된 AI 기술이 적용된 구급차 시범 사업이 전국적으로 확대될 가능성을 열었다. 교차로에서 구급차의 안전한 통행을 돕는 혁신적인 기술이 과학적인 실험을 통해 그 효과를 입증한 것이다.

본 프로젝트는 현장 구급대원의 아이디어에서 출발하여 구급차의 시청각 안전 장치 개발을 목표로 진행되었다. 시범 적용 기간은 안전 장치 설치 관련 절차에 따라 달라질 수 있으며, 국토교통부의 사업 개시 승인 후 본격적인 시범 적용이 예정되어 있다.

핵심 내용은 운전자의 시야 바닥에 문구나 로고를 투영하는 ‘로고라이트’와 특정 방향으로 강력한 소리 집중 방사하는 ‘지향성 사이렌’의 개발이다. 지향성 사이렌은 기존 사이렌보다 25m 거리에서도 배경 소음과 명확히 구분되어 주변 차량의 즉각적인 반응을 유도한다.

구급차 시청각 안전장치 효과는 과학적인 실험을 통해 입증되었다. 국토교통부에서 진행한 국민 60명을 대상으로 한 VR 가상 주행 실험에서 로고라이트 사용 시 운전자의 인지 반응 속도가 14.6% 향상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소음 간섭 실험에서 기존 사이렌은 10m 거리에서도 소음에 묻혀 효과가 미미했지만, 지향성 사이렌은 25m 거리에서도 배경 소음과 명확히 구분되어 실질적인 사고 위험 감소에 기여할 수 있다는 점이 확인되었다.

현재 시범 적용을 위해 인천 부평, 충북 청주·옥천·단양, 전남 영광·장성 등 전국 4개 군을 관할하는 소방관서가 선정되었다. 시범 사업은 구급차 교통사고 위험을 줄이는 동시에 구급대원이 더 안전하게, 환자가 더 빨리 응급처치를 받을 수 있도록 하는 데 중점을 둘 예정이다.

본 프로젝트는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기 위한 지속적인 연구 개발의 중요성을 보여주는 사례이다. 앞으로도 현장의 목소리를 담은 기술 개발을 통해 국민의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본 프로젝트는 AI 기술이 교통 안전 분야에 적용될 수 있다는 가능성을 보여주는 선도적인 사례가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