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19일
화장품 e-라벨로 혜택 UP! 이제 상세 정보 확인이 쉬워진다

화장품 e-라벨로 혜택 UP! 이제 상세 정보 확인이 쉬워진다

이제부터 화장품 상세 정보를 휴대폰으로 쉽고 빠르게 확인할 수 있게 된다. 식품의약품안전처와 행정안전부에서 운영하는 ‘화장품 e-라벨’ 사업이 시범 사업을 거쳐 확대 시행되면서, 소비자는 제품에 대한 더 명확하고 편리한 정보를 얻을 수 있게 되었다. 이는 단순히 패키지 공간을 효율적으로 사용하는 것을 넘어, 소비자에게는 가독성을 높여주며 친환경적인 소비를 돕는 효과까지 기대된다.

화장품 e-라벨은 제품 패키지 뒷면의 사용 방법이나 유의사항 등이 기재된 면에서 QR코드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제품명, 제조 번호, 소비기한 등 소비자가 자주 찾는 핵심 정보는 패키지에 확대 표기되고, 안전 정보나 사용법 등 분량이 많은 추가 정보는 QR코드 안에 담겨 휴대폰으로 손쉽게 확인할 수 있다. 이를 통해 작은 글씨 때문에 정보를 파악하기 어려웠던 소비자들의 불편함이 크게 해소될 것으로 보인다. 예를 들어, 시력이 좋지 않은 어르신들도 e-라벨을 통해 제품 정보를 쉽게 이해할 수 있으며, 나아가 디지털 취약계층을 위한 음성 변환 기능(TTS) 도입도 예정되어 있어 정보 접근성이 더욱 높아질 전망이다.

화장품 e-라벨이 적용된 제품은 패키지 뒷면에서 “화장품 e-라벨 시범 사업 대상 제품입니다.” 또는 “QR코드 스캔으로 상세 정보를 확인해 보세요.”와 같은 문구를 통해 쉽게 구분할 수 있다. e-라벨에 포함되는 정보는 화장품법에서 정한 필수 표기 정보 외에도 보관법, 제품의 품질 특성 등 다양한 부가 정보를 포함한다. 이전에는 이러한 모든 정보를 패키지 겉면에 좁은 면적에 전부 담아야 해 가독성이 떨어지는 문제가 있었으나, e-라벨 도입으로 소비자는 제품에 대한 상세한 정보를 큰 글씨로 명확하게 읽을 수 있게 되었다. 또한, 전자적 정보 제공 방식이므로 유효기간 없이 언제든지 QR코드만 있다면 시공간의 제약 없이 정보 확인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2024년 3월 1차 시범 사업을 시작으로, 올해 3월부터 내년 2월 말까지 2차 시범 사업이 진행 중이다. 1차 시범 사업에서 19개 제품군에 대해 긍정적인 소비자 피드백을 받은 후, 2025년에는 제품군이 더욱 확대된다. 특히 이번 2차 시범 사업에는 염색약, 탈염 및 탈색용 샴푸 등 염모제 제품 13개사 76개 품목이 추가되어, 소비자들이 더 다양한 제품에서 e-라벨을 접할 수 있게 되었다. 이는 화장품 소비자들이 민감하게 여기는 성분 정보나 트러블 유발 가능성을 확인하는 데 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식품의약품안전처의 정부혁신 실행 계획에 따라 추진되는 이 사업은 소비자의 편의 증진뿐만 아니라, 포장지 자원 절약을 통한 친환경 소비에도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화장품은 피부에 직접 닿는 제품이기에 성분에 대한 꼼꼼한 확인이 필수적이며, 화장품 e-라벨은 이러한 필수 정보를 더욱 쉽게 접근하고 이해할 수 있도록 돕는 새로운 해결책이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