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19일
추석 명절 음식물 쓰레기, 쓱싹 줄이고 상품권도 받고!

추석 명절 음식물 쓰레기, 쓱싹 줄이고 상품권도 받고!

추석 명절, 맛있는 음식을 즐기는 것도 좋지만 넘쳐나는 음식물 쓰레기로 고민이라면 이제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한국환경공단이 추석 연휴 기간 동안 음식물 쓰레기 감량을 위한 특별한 행사를 마련했기 때문이다. ‘추석 명절 음식물 쓱싹 줄이기’ 행사에 참여하면 환경도 보호하고 낭비도 줄이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누릴 수 있으며, 추첨을 통해 모바일 상품권까지 받을 수 있다.

이번 행사는 음식물 쓰레기가 평소보다 많이 발생하는 추석 연휴 기간에 잔반을 줄이고 낭비 없는 음식 문화를 정착시키고자 마련되었다. 참여 대상은 무선인식(RFID) 종량기 후불제를 사용하는 세대이며, 행사 포스터에 있는 큐알 코드를 통해 무선인식 태그 인쇄 번호를 입력하면 간편하게 신청할 수 있다.

행사는 10월 1일부터 14일까지 2주간 진행되며, 참여 세대의 음식물 쓰레기 배출량을 RFID 종량제 시스템을 통해 자동으로 분석한다. 그리고 평상시 배출량과 비교하여 음식물 쓰레기 배출량이 감량된 세대 중 50세대를 추첨하여 10월 30일에 모바일 상품권을 지급할 예정이다. 신청 시 태그 인쇄 번호로 공동주택과 세대 확인이 가능하다.

한국환경공단에 따르면, 2023년 기준으로 국내에서 발생하는 음식물 쓰레기는 하루 1만 4천여 톤으로 전체 쓰레기의 28.7%를 차지하며, 음식물 쓰레기 폐기로 인해 연간 20조 원 이상의 경제적 손실이 발생한다고 한다. 이러한 수치를 접하면 일상생활에서 음식물 쓰레기를 줄이려는 노력이 얼마나 중요한지 알 수 있다.

RFID 종량제 시스템은 음식물 쓰레기 배출량을 자동으로 측정하고 무게만큼 수수료를 부과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예를 들어, 우리 지역의 경우 쓰레기 1kg당 63원의 배출 요금이 부과되는데, 이처럼 배출량에 따라 요금이 부과되므로 자연스럽게 음식물 쓰레기를 줄이려는 노력을 하게 된다. 평소 160원 정도의 수수료를 내던 가정이 이번 캠페인 참여를 통해 추석 연휴에도 120원 정도로 배출량을 줄인 경험을 통해, 의식적인 노력으로 충분히 음식물 쓰레기 낭비를 줄일 수 있음을 보여준다.

지난 3년간 명절 연휴 동안 이어진 RFID 종량제 사용 가정을 대상으로 한 음식물 쓰레기 줄이기 캠페인에서는 무려 6,200톤의 쓰레기가 감량되었다고 한다. 한국환경공단은 이번 연휴에도 더 많은 가정의 동참을 기대하고 있다.

음식물 쓰레기를 줄이기 위한 실천 방법으로는 장을 볼 때 미리 구매 목록을 작성하여 불필요한 소비를 줄이는 것이 중요하다. 또한, 냉장고 속 재고를 미리 확인하는 습관은 충동구매를 막는 데 도움이 된다. 남은 음식은 볶음밥이나 샐러드 등 다양한 요리로 재활용하여 음식물 쓰레기를 줄이고 건강한 집밥을 만들어 먹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이러한 작은 습관들이 모여 음식물 쓰레기 배출량을 확실히 줄일 수 있으므로, 추석 기간이 지나더라도 꾸준히 실천하는 것이 바람직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