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3월 27일
치킨값부터 버스요금까지 정부가 직접 챙긴다

중동전쟁 관련 특별관리 필요 품목.(출처=안건 자료)

치킨값부터 버스요금까지 정부가 직접 챙긴다

머나먼 중동에서의 전쟁이 우리 밥상 물가를 흔들고 있다. 정부가 전기요금부터 외식 메뉴까지 43개 품목을 정해 가격을 집중 관리하기로 했다.

중동 지역의 전쟁으로 기름값이 오르면서 우리 생활 물가에도 빨간불이 켜졌다. 정부가 서민들의 경제적 부담이 커지는 것을 막기 위해 직접 나섰다. 물가 안정을 위한 특별팀을 만들고, 가격을 집중적으로 들여다볼 품목도 크게 늘렸다.

전쟁이 먼 나라 이야기 같지만, 우리 경제와 곧바로 연결된다. 기름값이 오르면 공장에서 물건을 만드는 비용, 농산물을 가게까지 실어 나르는 운송비가 모두 오른다. 겨울철 채소를 키우는 비닐하우스의 난방비도 마찬가지다. 결국 모든 상품과 서비스 가격이 연달아 오를 수 있다.

정부는 이런 상황에 미리 대응하기 위해 특별 관리 품목을 기존 23개에서 43개로 확대했다. 여기에는 우리 생활과 아주 가까운 항목들이 새로 포함됐다. 전기·가스요금, 버스·지하철 같은 대중교통 요금, 택배비와 이사 비용이 대표적이다.

시민들이 즐겨 먹는 외식 메뉴도 관리 대상에 올랐다. 자장면, 치킨, 햄버거, 피자, 김밥 등이다. 오이, 토마토처럼 난방비 영향을 많이 받는 채소와 수입에 의존하는 명태, 오징어 같은 수산물 가격도 정부가 매일 꼼꼼히 살필 예정이다.

이미 가격이 불안한 품목에 대해서는 구체적인 대책도 나왔다. 쌀은 정부가 보관하던 10만 톤을 시장에 풀어 가격을 안정시킨다. 계란은 한 판에 1000원씩 할인해주고, 고등어는 세금을 낮춰 더 싸게 수입할 수 있도록 한다. 이를 위해 정부는 150억 원의 예산을 투입해 최대 50% 할인 행사도 지원한다.

정부는 이번 조치가 서민들의 장바구니 부담을 조금이라도 덜어주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일부 품목을 미리 사서 쌓아두는 행위는 시장을 더 불안하게 만들 수 있다며 시민들의 협조를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