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 준비는 누구에게나 어렵고 막막한 과정이다. 어떤 경력을 쌓아야 할지, 이력서는 어떻게 써야 할지 고민이 많다. 정부가 이런 구직자들의 어려움을 덜어주기 위해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한 취업 지원 서비스를 내놓았는데, 기대 이상의 성과를 거두고 있다.
고용노동부는 최근 인공지능 고용 서비스의 운영 성과를 발표했다. 실제로 이 서비스를 통해 직장을 구한 사람이 크게 늘자, 정부는 구직자와 기업이 더 유용하게 쓸 수 있도록 기능을 대폭 확대하기로 결정했다. 사람들이 어떤 기능을 가장 필요로 하는지 직접 의견을 듣고 이를 반영한 것이다.
조사 결과 구직자들은 인공지능이 경력 계획을 세워주거나 이력서와 자기소개서를 손봐주는 서비스를 가장 원했다. 특히 20~40대는 이력서 컨설팅을, 50대는 자신의 나이와 경력에 맞는 미래 설계를 중요하게 생각했다. 반면 기업들은 인공지능이 회사에 꼭 맞는 인재를 추천해주거나, 정부 지원금을 알려주는 기능을 선호했다.
이 서비스는 이미 눈에 띄는 성과를 내고 있다. 작년 한 해 동안 인공지능 추천을 통해 취업에 성공한 사람은 17만 명을 훌쩍 넘었다. 하루 평균 57명이 AI의 도움으로 새 출발을 한 셈이다. 인공지능을 활용해 작성한 구인 공고는 일반 공고보다 지원자가 41%나 더 많아, 기업의 채용 과정에도 실질적인 도움이 됐다.
앞으로 서비스는 더욱 똑똑해진다. 올해 안에 인공지능이 이력서를 직접 분석하고 개선점을 제안하는 기능이 도입된다. 1시간 가까이 걸리던 직업 심리 검사는 10분에서 20분 내로 짧아져 부담을 덜어준다. 기업에게는 추천하는 인재의 이력서를 요약해주고, 채용이 얼마나 순조롭게 진행될지 예측해주는 새로운 기능도 선보일 예정이다.
정부는 인공지능이 사람의 일자리를 뺏는 기술이 아니라, 취업과 채용 과정의 어려움을 덜어주는 ‘똑똑한 파트너’가 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막막한 취업 준비 과정에서 누구나 믿음직한 조언자를 곁에 둘 수 있게 될 것이라는 기대가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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