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3월 20일
우리 동네에 방치된 땅 주민 위한 공간으로 바뀐다

123대 국정과제

우리 동네에 방치된 땅 주민 위한 공간으로 바뀐다

정부가 동네에 방치된 땅이나 낡은 건물을 주민을 위한 공간으로 바꾸는 방안을 찾고 있다. 최근 강원도에서 열린 논의는 이런 변화의 시작을 알린다.

우리 주변에는 주인을 알 수 없거나, 오랫동안 쓰이지 않고 방치된 땅과 건물이 적지 않다. 나라나 지방자치단체가 소유한 이런 ‘공유재산’은 사실상 주민 모두의 것이다. 하지만 마땅한 활용 계획이 없어 잡초만 무성하게 자라거나 동네 미관을 해치는 경우가 많았다. 정부가 이런 공간에 주목하기 시작한 이유다.

행정안전부 김민재 차관은 지난 19일부터 이틀간 강원특별자치도 강릉시와 양양군을 찾았다. 이곳에서 지자체 관계자들과 만나 쓸모없이 버려진 땅을 어떻게 하면 주민들에게 돌려줄 수 있을지 구체적인 방법을 논의했다. 예를 들어 작은 공원이나 쉼터, 부족한 주차 공간이나 아이들을 위한 놀이터 등으로 바꾸는 방안이 거론됐다.

이번 방문은 단순히 회의로만 끝나지 않았다. 김 차관은 지역 주민들과 함께 ‘우리동네 새단장’ 캠페인에 직접 참여해 의미를 더했다. 동네 골목길을 청소하고 낡은 담벼락을 정비하는 활동을 통해, 주민 스스로가 사는 곳을 더 나은 공간으로 만들 수 있다는 희망을 보여줬다.

정부의 이번 행보는 공유재산 활용 정책이 앞으로 더욱 주민 친화적인 방향으로 나아갈 것을 시사한다. 전국의 다른 지역에서도 동네의 잠자고 있던 공간이 주민의 삶에 활력을 불어넣는 소중한 장소로 재탄생할 수 있을지 기대가 모아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