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3월 20일
북한 음식 맛보고 통일 배우는 문화 공간 홍성에 생겼다

123대 국정과제

북한 음식 맛보고 통일 배우는 문화 공간 홍성에 생겼다

충남 홍성 내포신도시에 특별한 문화 공간이 문을 열었다. 어렵게만 느껴졌던 통일과 북한 문화를 우리 이웃들이 직접 맛보고 체험하며 쉽게 이해할 수 있는 거점이다.

충청남도 홍성에 ‘충청권 통일플러스센터’가 문을 열었다. 통일이라는 주제를 책이나 뉴스로만 접하는 대신, 우리 일상 가까이에서 직접 느끼고 배울 수 있도록 마련된 공간이다. 전국에서는 다섯 번째로 문을 여는 지역 통일 체험관이다.

센터는 지하 1층부터 지상 3층까지 넉넉한 규모로 지어졌다. 안으로 들어서면 통일 전시체험관, 북한 관련 도서를 모아둔 자료실, 다목적 교육장, 휴게실 등이 방문객을 맞이한다. 특히 북한 음식을 직접 만들어보고 맛볼 수 있는 ‘이북요리교실’은 많은 주민의 관심을 끌 것으로 기대된다.

이 공간을 만드는 데에는 약 137억 원의 사업비가 투입됐다. 통일부와 충청남도가 힘을 합쳐, 지역 주민들이 평화와 통일에 대한 생각을 자연스럽게 키워나갈 수 있는 복합 문화 공간으로 조성했다. 아이들의 손을 잡고 방문해 북한의 문화와 생활을 간접적으로 체험하며 미래를 상상해볼 수 있는 곳이다.

지난 23일 열린 개관식에는 김태흠 충남도지사를 비롯한 주요 인사들과 지역 주민 300여 명이 참석해 새 출발을 축하했다. 통일부와 충청남도는 앞으로 센터가 안정적으로 운영될 수 있도록 서로 돕기로 약속했다. 통일부는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을 지원하고, 충청남도는 더 많은 주민이 참여할 수 있도록 센터를 적극적으로 알릴 계획이다.

통일은 더 이상 어렵고 딱딱한 정치적 구호가 아니다. 우리 이웃이 함께 모여 서로의 생각을 나누고, 다른 문화를 이해하려는 노력에서부터 시작된다. 홍성에 문을 연 통일플러스센터가 바로 그 소통의 시작을 돕는 따뜻한 사랑방 역할을 해줄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