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이 중동 지역의 위기가 심각해지자 우리 경제를 지키기 위한 비상 대책을 주문했다. 대통령은 19일 열린 회의에서 지금은 기름을 한 방울이라도 더 확보하고 안정적인 공급선을 만드는 일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는 중동 상황이 어떻게 흘러갈지 예측하기 어려워지면서, 우리 생활에 꼭 필요한 원유와 원자재 가격이 흔들릴 수 있다는 우려 때문이다.
정부는 이런 상황을 ‘경제 전시상황’으로 규정하고 모든 부처가 비상한 각오로 대응해달라고 요청했다. 전쟁과 같은 위기 상황으로 인식하고 대처하겠다는 의미다. 최근 아랍에미리트(UAE)를 방문해 원유 2400만 배럴을 확보하고 우리나라에 우선 공급하겠다는 약속을 받아낸 것을 큰 성과로 평가하며, 앞으로도 자원 확보에 힘쓸 것을 다짐했다.
이번 위기로 서민 경제가 받을 충격을 줄이기 위한 조치도 신속하게 마련된다. 정부는 추가 예산을 편성해 어려움을 겪는 이웃과 소상공인, 기업들의 피해를 직접적으로 줄여줄 계획이다. ‘전쟁 추경’이라고 불릴 만큼 이번 예산은 민생 현장에 돈이 원활하게 돌아 경기가 다시 살아나는 데 초점을 맞출 예정이다.
특히 수도권보다 더 큰 어려움에 처할 수 있는 지방 경제를 살리는 일에도 집중한다. 대통령은 수십 년간 굳어진 수도권 집중 현상을 극복해야 경제 전체가 튼튼해진다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지방 상권을 활성화하고, 지역 기업을 우대하며, 관광을 살리는 등 모든 정책 분야에서 ‘지방 우선 원칙’을 지켜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국민의 안전과 생활 불편을 해소하는 문제도 함께 다뤄졌다. 최근 발생한 스토킹 범죄에 대해 안이한 대응을 지적하며, 피해자 보호를 위한 신속한 조치와 제도 보완을 지시했다. 또한 이틀 앞으로 다가온 방탄소년단(BTS)의 광화문 공연에 대비해, 해외 관광객의 불편을 줄이고 시민들이 안전하게 행사를 즐길 수 있도록 철저한 준비를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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