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3월 19일
우리 동네 숨은 닭요리 맛집 세계 명소 된다

우리 동네 숨은 닭요리 맛집 세계 명소 된다

우리 동네 숨은 닭요리 맛집 세계 명소 된다

정부가 전국의 다양한 닭요리를 엮어 관광 상품으로 만드는 'K-치킨벨트' 사업을 시작한다. 춘천 닭갈비, 안동 찜닭처럼 지역을 대표하는 맛집을 세계에 알려 지역 경제에 활기를 불어넣는다는 계획이다.

우리나라를 찾는 외국인들이 가장 좋아하는 한식으로 꼽는 ‘치킨’이 지역 경제를 살리는 주인공이 된다. 정부가 치킨과 삼계탕, 닭갈비 등 전국 각지의 닭요리를 지역의 관광 자원과 묶어 ‘K-치킨벨트’를 조성하기로 했다. 단순히 음식을 소개하는 것을 넘어, 우리 동네의 숨은 맛집을 세계적인 명소로 키우겠다는 큰 그림이다.

이번 사업은 정부가 추진하는 ‘K-미식벨트’의 일환이다. 앞서 장류나 김치, 전통주 등을 주제로 지역의 특색 있는 음식을 관광과 연결해 좋은 반응을 얻었다. 올해는 전 세계적으로 사랑받는 닭요리를 통해 한국을 ‘글로벌 미식의 중심지’로 만들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계획은 구체적이다. 예를 들어 춘천의 닭갈비, 안동의 찜닭처럼 이미 유명한 지역 대표 메뉴는 물론, 아직 잘 알려지지 않은 동네 맛집까지 촘촘하게 연결한다. 각 지역의 역사와 문화, 특산물을 이야깃거리로 엮어 외국인 관광객들이 일부러 찾아오게끔 만드는 것이다.

지역 농가와 함께 성장하는 길도 모색한다. 의성 마늘이나 창녕 양파 같은 지역 특산물을 활용해 새로운 닭요리 메뉴를 개발하고, 지역 축제와 연계한 체험 프로그램도 선보일 예정이다. 기존 치킨 업체의 생산 시설을 견학이나 체험 공간으로 만들어 관광객들에게 새로운 즐길 거리를 제공하는 방안도 포함됐다.

정부는 시민들의 참여를 가장 중요한 성공 열쇠로 보고 있다. 이를 위해 ‘나만의 K-치킨 성지’를 추천하는 온라인 이벤트를 시작했다. 내가 아는 동네 최고의 닭요리 맛집이나 닭요리와 관련된 특별한 장소가 있다면 누구나 추천할 수 있다. 이렇게 모인 소중한 정보는 앞으로 만들어질 ‘K-치킨벨트 지도’에 반영될 예정이다.

치킨은 이제 단순한 배달 음식을 넘어, 우리 동네를 세계에 알리는 문화 외교관이자 경제의 활력소가 될 준비를 하고 있다. 우리 이웃의 손맛이 담긴 닭요리 하나가 한국을 찾는 새로운 이유가 될 날이 머지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