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동네 가게를 운영하는 사장님들의 무거운 어깨를 조금이나마 가볍게 해줄 제도가 시작된다. 오는 18일부터 개인사업자도 스마트폰 앱을 통해 기존 신용대출을 더 유리한 조건의 대출로 간편하게 바꿀 수 있다. 은행 창구를 직접 찾아다니며 서류를 준비해야 했던 번거로움이 사라지는 것이다.
정부는 이미 신용대출, 주택담보대출, 전세대출을 대상으로 온라인 대출 갈아타기 서비스를 시행해왔다. 이 서비스를 통해 지난해 말까지 약 42만 명이 1인당 연간 169만 원의 이자를 아끼는 효과를 봤다. 하지만 경기가 어려워지면서 가장 큰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들은 이 혜택을 누리지 못한다는 지적이 많았다.
이에 정부와 금융기관이 힘을 합쳐 자영업자도 이자 부담을 줄일 수 있도록 길을 열었다. 토스나 카카오페이 같은 금융 앱이나 이용 중인 은행 앱을 통해, 현재 내가 받은 대출의 금리와 조건을 확인하고 다른 은행 상품과 한눈에 비교할 수 있다.
이번 서비스는 10억 원 이하의 사업자 신용대출을 받은 개인사업자라면 누구나 이용할 수 있다. 다만 부동산 임대 사업 관련 대출이나, 이미 금리가 매우 낮은 정부 정책자금 대출 등 일부는 대상에서 제외된다. 기존 대출을 받은 지 얼마 지나지 않았어도 바꿀 수 있고, 필요하다면 대출금을 더 늘려서 갈아타는 것도 가능하다.
신청 절차도 간단하다. 앱에서 갈아탈 대출 상품을 고른 뒤, 필요한 사업자등록증이나 소득 서류 등은 공동인증서 인증 한 번으로 자동 제출된다. 일부 서류는 스마트폰으로 사진을 찍어 보내면 된다. 물론 스마트폰 사용이 어려운 분들은 은행 지점을 직접 방문해 도움을 받을 수도 있다.
이 제도가 시행되면 은행 간의 금리 경쟁이 더욱 활발해져 자영업자들의 전반적인 이자 부담이 줄어들 것으로 기대된다. 일부 은행은 자영업자 대출 갈아타기 전용 우대금리 상품을 내놓을 계획도 밝혔다. 작지만 확실한 변화가 우리 이웃의 시름을 덜어주길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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