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린리모델링’은 낯선 말처럼 들리지만 사실 간단하다. 낡은 창문을 바꾸고 벽에 단열재를 보강해 여름엔 시원하고 겨울엔 따뜻한 집으로 만드는 것이다. 이렇게 하면 에너지 사용이 줄어 자연스레 관리비도 아낄 수 있다.
정부가 이런 에너지 절약형 집수리를 돕기 위해 ‘이자지원사업’을 다시 시작한다. 이 사업은 지난 10년간 많은 가구를 도왔지만 올해 초 잠시 중단되었다. 정부는 국민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더 좋은 조건으로 사업을 재개하기로 했다.
핵심은 공사비 대출 이자 지원이다. 집주인이 에너지 절약 공사를 위해 돈을 빌리면 정부가 이자의 4.5%를 대신 내준다. 특히 에너지 절감 효과가 크거나 다자녀, 고령자, 신혼부부 등 도움이 더 필요한 이웃에게는 최대 5.5%까지 지원 폭을 넓혔다. 상가나 사무실 같은 큰 건물에 대한 지원 한도도 50억 원에서 200억 원으로 크게 늘렸다.
올해부터는 전문가가 직접 집을 방문해 무료로 상태를 진단해주는 상담 서비스도 시작한다. 공사비가 얼마나 들지, 냉난방비는 얼마나 아낄 수 있을지 미리 알려줘 집주인의 막막함을 덜어준다. 상담 후 실제 공사를 진행할 때 필요한 서류 준비까지 돕는다.
이자 지원 사업은 17일부터 바로 신청할 수 있다. 무료 상담 서비스는 상반기 중 희망자를 모집할 예정이다. 자세한 내용은 국토교통부나 국토안전관리원 그린리모델링 창조센터 누리집 공고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이번 지원은 단순히 낡은 집을 고치는 것을 넘어, 각 가정이 생활비를 아끼고 더 쾌적한 환경에서 지낼 수 있도록 돕는다는 데 의미가 있다. 내 집을 바꾸는 작은 노력이 우리 모두의 에너지 절약으로 이어지는 첫걸음이 될 수 있다.
더 많은 이야기
막히는 아파트 현관문 여는 119패스 전국 확대
반려견과 함께 갈 식당 찾는 발걸음 가벼워진다
산불 휩쓴 마을 1년 다시 희망의 씨앗을 심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