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 동네 마트나 편의점에서 번개탄을 찾기 어려워진다. 정부와 유통업계가 번개탄을 이용한 자살을 막기 위해 판매 방식을 바꾸기 때문이다. 포장지에는 자살예방 상담전화 109 번호가 크게 표시된다. 이는 우리 주변의 소중한 생명을 지키기 위한 사회적 안전망 강화 조치다.
최근 번개탄을 이용한 일산화탄소 중독 자살 사망자는 2년 새 2.2배 급증했다. 이에 정부는 번개탄이 생산되어 소비자에게 판매되는 모든 과정에 안전장치를 마련하기로 했다.
먼저 번개탄 포장지가 바뀐다. 제조업체는 포장지에 자살예방 상담전화 109와 ‘생명은 소중하다’는 등의 문구를 소비자가 쉽게 볼 수 있도록 크고 명확하게 표기해야 한다.
판매 방식도 달라진다. 마트나 편의점 등 소매점은 번개탄을 눈에 띄지 않는 곳에 진열하거나 별도의 전용 보관함에 두고 판매하게 된다. 이미 경기도에서는 897곳의 ‘생명사랑 실천가게’가 이와 같은 방식으로 운영 중이며 전국으로 확대된다.
온라인에서도 변화가 있다. 온라인 쇼핑몰에서 번개탄을 검색하면 자살예방 상담전화 109 안내 배너가 함께 표시된다. 정부는 오는 3월 중 주요 편의점 및 수퍼마켓 협회와 공식 업무협약을 맺고 이 같은 노력을 전국적으로 확산시킬 계획이다.
이번 조치는 번개탄 구매 자체를 막는 것이 아니라, 충동적인 선택의 순간에 다시 한번 생각할 기회를 제공하기 위함이다. 주변에 심리적 어려움을 겪는 이가 있다면 24시간 운영되는 자살예방 상담전화 109를 안내하는 것이 큰 도움이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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