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2월 12일
내 주식 휴지조각 될라, 코스닥 150개 기업 퇴출 경고

4대 상장요건 폐지 강화 방안.(자료=금융위원회)

내 주식 휴지조각 될라, 코스닥 150개 기업 퇴출 경고

코스닥 상장사 150여 곳이 올해 상장폐지될 수 있다. 내가 가진 주식이 하루아침에 사라질 위험이 커졌다. 정부가 부실기업 퇴출 기준을 크게 강화했기 때문이다. 특히 주가가 1,000원 미만인 ‘동전주’나 시가총액이 작은 기업을 보유했다면 반드시 새로운 기준을 확인하고 투자금을 지켜야 한다.

금융위원회와 한국거래소는 부실기업을 신속하게 퇴출하기 위한 상장폐지 개혁 방안을 발표했다. 투자자 보호를 위해 알아야 할 4가지 핵심 변경 사항은 다음과 같다.

첫째, 주가 1,000원 미만 ‘동전주’ 퇴출 요건이 새로 생긴다. 주가가 30거래일 연속 1,000원 미만이면 관리종목으로 지정된다. 이후 90거래일 동안 45거래일 연속으로 주가 1,000원을 넘지 못하면 최종 상장폐지된다. 이는 7월 1일부터 시행된다.

둘째, 시가총액 기준이 더 빨리, 더 높아진다. 올해 7월 1일부터 상장폐지 기준 시가총액이 기존 150억 원에서 200억 원으로 상향된다. 내년 1월 1일에는 300억 원으로 다시 오른다. 관리종목 지정 후 90거래일 동안 45거래일 연속으로 기준 시총을 넘지 못하면 즉시 퇴출된다.

셋째, 완전자본잠식 요건이 강화된다. 기존에는 사업연도 말 기준 완전자본잠식 기업만 상장폐지 대상이었지만, 이제 반기 보고서 기준으로도 완전자본잠식이면 상장폐지 실질심사를 받게 된다.

넷째, 공시위반 기준이 엄격해진다. 최근 1년간 누적 공시벌점이 15점에서 10점으로 낮아진다. 또한 중대하고 고의적인 공시 위반은 단 한 번만으로도 상장폐지 대상이 될 수 있다.

이번 조치로 올해 상장폐지 대상 기업은 기존 50개에서 150개 내외로 크게 늘어날 전망이다. 강화된 4대 요건은 오는 7월 1일부터 바로 시행된다. 투자자는 자신의 포트폴리오에 상장폐지 위험이 높은 기업이 있는지 즉시 점검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