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2월 10일
쿠팡 개인정보 3367만 건 유출, 내 집 현관 비밀번호까지 털렸다

쿠팡 개인정보 3367만 건 유출, 내 집 현관 비밀번호까지 털렸다

쿠팡 개인정보 3367만 건 유출, 내 집 현관 비밀번호까지 털렸다

쿠팡 이용자 3367만여 명의 개인정보가 유출된 사실이 정부 조사 결과 확인됐다. 이는 쿠팡이 최초 신고한 규모의 7천 배가 넘는 수치다. 단순 개인정보를 넘어 주소, 연락처, 심지어 공동현관 비밀번호까지 조회된 것으로 드러나 이용자들의 즉각적인 조치가 필요하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민관합동조사단 발표에 따르면 이번 유출은 쿠팡의 전직 개발자가 저지른 범행이다. 이 개발자는 퇴사 후에도 삭제되지 않은 인증키를 이용해 7개월 동안 이용자 정보에 무단으로 접근했다.

해커가 조회한 정보는 매우 구체적이다. 이름과 이메일 주소 3367만여 건, 주소가 포함된 배송지 목록 1억 4805만여 회, 공동현관 비밀번호가 포함된 배송지 정보 5만여 회, 최근 주문 상품 목록 10만여 회 등이다. 사실상 쿠팡을 이용했다면 내 정보 대부분이 노출되었을 가능성이 있다.

이번 사태로 인해 이용자들은 보이스피싱이나 스미싱 등 2차 범죄에 노출될 위험이 커졌다. 유출된 주소, 주문 내역 등을 이용해 택배를 사칭하거나 맞춤형 금융 사기를 시도할 수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쿠팡 이용자들은 즉시 비밀번호를 변경해야 한다. 특히 배송 요청 사항에 공동현관 비밀번호 등 민감한 정보를 기재했다면 반드시 수정하거나 삭제해야 한다. 또한 출처가 불분명한 택배 관련 문자 메시지나 이메일의 링크는 절대 클릭하지 말고, 쿠팡을 사칭한 연락에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