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2월 10일
해외 자금 조달 비용 낮아진다, 기업 투자 늘고 경제 안정 기대

해외 자금 조달 비용 낮아진다, 기업 투자 늘고 경제 안정 기대

해외 자금 조달 비용 낮아진다, 기업 투자 늘고 경제 안정 기대

정부가 해외에서 30억 달러라는 큰돈을 역대급으로 유리한 조건에 빌리는 데 성공했다. 이는 한국 경제에 대한 국제 사회의 높은 신뢰를 보여주는 신호다. 이번 성공으로 국내 기업과 금융기관이 해외 자금을 더 저렴하게 빌릴 수 있는 길이 열렸다.

정부는 최근 30억 달러 규모의 외국환평형기금채권(외평채)을 성공적으로 발행했다. 이는 단일 발행 기준 2009년 이후 최대 규모다. 중요한 것은 발행 금리다. 세계에서 가장 안전한 자산으로 꼽히는 미국 국채 금리와 거의 차이가 없는 수준으로 발행됐다. 이는 ‘코리아 디스카운트’가 해소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명확한 증거다.

이번 정부의 성공적인 채권 발행은 국내 기업들에게 긍정적인 기준점이 된다. 앞으로 국내 기업이나 금융기관이 해외에서 달러를 빌릴 때, 이번에 정부가 받은 유리한 금리를 기준으로 더 좋은 조건으로 자금을 조달할 수 있다. 조달 비용이 낮아지면 기업은 그 돈으로 설비 투자를 늘리거나 신규 인력을 채용하는 등 더 활발한 경영 활동을 펼칠 수 있다.

또한, 정부는 이번 자금 조달로 외환보유액을 선제적으로 확충했다. 든든한 외환보유액은 환율 급변동과 같은 외부 충격으로부터 우리 경제를 지키는 방패 역할을 한다. 이는 외환 시장을 안정시키고 나아가 국내 물가 안정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이번 외평채 발행 성공은 당장 개인에게 현금을 주는 혜택은 아니다. 하지만 국가 경제의 기초 체력이 튼튼해졌다는 중요한 신호다. 기업의 경영 환경이 좋아지고 외환 시장이 안정되면, 그 혜택은 결국 일자리 증가와 물가 안정 등 국민 생활 전반에 긍정적인 효과로 돌아오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