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16일
간 건강 관리, 지금 바로 실천하면 혜택이 크다

간 건강 관리, 지금 바로 실천하면 혜택이 크다

연말 모임이 잦아지면서 간에 부담이 커지는 시기다. 간은 침묵의 장기라 불릴 만큼 손상이 진행되어도 증상이 없는 경우가 많아 평소 관리가 더욱 중요하다. 간 건강을 지키기 위한 생활 수칙을 실천하면 질병 예방은 물론, 건강한 몸으로 새해를 맞이할 수 있다.

간은 우리 몸에서 가장 큰 장기로, 에너지 대사, 해독, 영양소 저장 등 다양한 기능을 수행한다. 하지만 과도한 음주, 비만, 바이러스 감염 등으로 손상될 수 있으며, 알코올 간질환, 대사이상 지방간질환, 간염, 간경변증 등 심각한 질환으로 이어질 수 있다.

간 건강을 지키기 위한 구체적인 실천 방안은 다음과 같다.

첫째, 간염 검사와 예방접종을 실시한다. 자신이 간염 바이러스 보유자인지 모르는 경우가 있으므로 국가건강검진이나 의료기관에서 간염 검사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 B형 간염 항체가 없다면 예방접종을 받고, A형 간염도 항체가 없는 성인은 접종이 권장된다.

둘째, 술과 불필요한 약 복용을 삼간다. 금주가 가장 중요하며, 간 질환이 있는 경우 소량의 음주도 피해야 한다. 불가피하게 술을 마셔야 한다면 안주와 함께 천천히 마시고, 일주일에 최소 2~3일은 금요일로 정해 간이 회복할 시간을 주는 것이 좋다. 또한, 간에 부담을 줄 수 있는 불필요한 약물 복용은 전문가의 조언에 따라 안전하게 복용해야 한다.

셋째, 음식을 골고루, 현명하게 섭취한다. 신선한 채소와 과일, 통곡물, 양질의 단백질을 골고루 섭취하고, 가공식품, 고지방, 고당분 음식은 줄이는 것이 좋다. 특히 탄수화물과 지방 섭취를 적절히 조절하고, 과식, 야식, 폭식을 피하며 규칙적인 식사 습관을 유지해야 한다.

넷째, 일주일에 두 번 이상, 최소 30분 이상 운동한다. 꾸준한 운동은 체중 관리와 인슐린 저항성 개선에 효과적이다. 빠르게 걷기, 조깅, 자전거 타기, 수영과 같은 유산소 운동을 최소 일주일에 두 번 이상, 한 번에 30분 이상 실천하는 것이 권장된다.

다섯째, 간질환 환자는 적어도 6개월마다 검진한다. 만성 간질환이나 간경변증 환자는 간암 발생 위험이 높으므로 6개월마다 상복부 초음파 검사와 혈액검사를 통해 간 상태를 확인해야 한다. 조기에 발견할수록 치료 효과가 크므로 검진을 미루지 말고, 이상 소견이 있다면 전문의와 상담 후 적절한 치료를 받아야 한다.

간은 손상이 진행되기 전까지 증상이 없는 경우가 많으므로, 평소 생활 습관으로 관리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금주 또는 절주, 균형 잡힌 식사, 규칙적인 운동, 정기적인 검진을 꾸준히 실천하면 건강한 간으로 새해를 맞이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