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16일
겨울철 노로바이러스 감염 주의, 영유아 환자 58.8% 증가

겨울철 노로바이러스 감염 주의, 영유아 환자 58.8% 증가

최근 겨울철을 맞아 노로바이러스 감염 환자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특히 전체 환자 중 0~6세 영유아 비중이 29.9%로 높아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질병관리청은 병원 210개소를 대상으로 한 조사 결과, 작년 같은 기간 대비 노로바이러스 감염 환자가 58.8% 늘어난 것으로 확인되었다고 밝혔다.

노로바이러스는 주로 11월부터 다음 해 3월까지 유행하며, 영유아는 개인위생 관리가 어려워 어린이집 등 집단생활 환경에서 쉽게 확산될 수 있다. 또한, 감염 후 면역 지속 기간이 짧아 재감염 위험도 높은 편이다. 오염된 물이나 음식 섭취, 사람 간 접촉, 분비물 등을 통해 전파되며, 감염 시 12~48시간 내 구토, 설사, 복통, 오한, 발열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노로바이러스 감염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다음과 같은 수칙을 철저히 지켜야 한다.

첫째, 비누를 사용하여 30초 이상 꼼꼼하게 손을 씻는다.

둘째, 식재료는 흐르는 물에 깨끗이 세척하고, 85℃ 이상에서 1분 이상 충분히 익혀 조리한다.

셋째, 노로바이러스 감염 증상이 나타나면 증상 소실 후 48시간까지 등원, 등교, 출근을 자제한다.

넷째, 화장실을 포함한 생활 공간은 분리하여 사용하고, 변기 물을 내릴 때에는 뚜껑을 닫아 비말 확산을 막는다.

다섯째, 오염된 환경을 소독할 때는 시판용 락스(4% 차아염소산나트륨)를 ‘락스 1: 물 39’ 비율로 희석한 소독액을 사용한다. 환자의 분비물을 처리할 때는 반드시 KF94 마스크와 장갑을 착용한다. 세탁물은 70℃ 이상에서 세탁하거나, ‘락스 1: 물 266’ 희석액으로 5분 이상 헹구는 것이 좋다.

질병관리청은 올바른 손씻기 등 예방수칙 준수와 안전한 음식 섭취를 강조하며, 특히 영유아 보육 시설에서는 유증상자 등원 자제와 환자 사용 공간 소독이 필수적이라고 밝혔다. 집단 환자 발생 시에는 가까운 보건소에 신고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