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부품 항공기 목재 제품 등 미국 관세 15%로 인하

미국으로 수출하는 자동차와 부품, 항공기 및 부품, 목재 제품에 대한 관세가 대폭 인하된다. 이번 조치로 우리 수출 기업의 부담이 줄어들고 수출 경쟁력이 강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미국 정부는 한국산 자동차·부품에 대한 관세를 오는 11월 1일자로 소급 적용하여 15%로 낮춘다. 단, 한미 FTA 협정상 25% 관세가 유지되는 픽업트럭은 동일하게 25%가 적용된다. 목재 제품은 현재 25%에서 15%로 인하되며, 주방 수납장과 화장대 등 일부 품목은 내년 1월 1일부터 50%로 인상될 예정이었으나 이번 합의로 15%로 조정된다.

항공기와 항공기 부품은 상호관세와 철강·알루미늄·구리에 대한 관세가 철폐되어 한미 FTA 협정을 충족할 경우 무관세로 수출이 가능해진다.

이번 관세 인하는 지난달 14일 한미 전략적 투자 양해각서(MOU) 체결에 따른 후속 조치로, 미국 연방관보에 사전 공개되었으며 현지 시간으로 12월 4일 공식 게재될 예정이다. 미국 관세국경보호청(CBP)은 관세 인하 적용을 위한 수정된 HS 코드 및 통관 절차에 대한 가이던스를 발표했다.

수출 기업은 CBP가 발표한 가이던스를 참고하여 수정된 HS 코드로 신고해야 한다. 관세 관련 상담 및 컨설팅이 필요한 경우 산업통상부에서 운영하는 ‘관세대응 119′(1600-7119)를 통해 지원받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