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16일
혁신 중소·벤처기업, 투자받기 쉬워진다… 정부-금융감독원, 협력 체계 구축

한성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과 이찬진 금융감독원장이 28일 서울 영등포구 금융감독원에서 열린 '중소벤처기업부·금융감독원 업무협약식'에서 협약서에 서명 후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중소벤처기업부)

혁신 중소·벤처기업, 투자받기 쉬워진다… 정부-금융감독원, 협력 체계 구축

혁신 중소·벤처기업들이 더 쉽게 투자와 융자를 받을 수 있는 길이 열린다. 중소벤처기업부와 금융감독원이 모험자본 생태계 활성화와 상생금융 확산을 위한 협력 체계를 구축하기로 했다. 이를 통해 K-벤처·스타트업의 성장 지원을 강화하고, 금융권과의 동반 성장을 도모할 방침이다.

이번 업무협약은 특히 혁신기업들이 성장 단계에 맞춰 필요한 자금을 원활하게 공급받을 수 있도록 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앞으로 중소벤처기업부와 금융감독원은 유관기관 협의체를 통해 벤처투자를 제약하는 건전성 규제를 개선하고, 중소·벤처기업들이 겪는 금융 애로사항을 해결하기 위한 방안을 적극적으로 논의할 예정이다.

뿐만 아니라, 연기금과 퇴직연금 등 다양한 자금이 벤처투자에 안정적으로 유입되어 수익을 거둘 수 있도록 하는 방안도 함께 추진한다. 이를 위해 전체 벤처투자 시장을 효과적으로 조망할 수 있도록 통계를 고도화하고, 투자자와 피투자기업을 보호하기 위한 관리·감독 협업을 강화한다.

가장 주목할 점은 모험자본이 본래의 취지에 맞게 공급될 수 있도록 기술보증기금의 기술평가 정보와 벤처투자 업계의 유망기업 정보를 금융권에 공유한다는 것이다. 이 정보 공유를 통해 혁신기업을 대상으로 투·융자 연계가 더욱 활발해질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금융회사와 중소기업 간의 상생협력을 강화하기 위해 상생금융지수의 시장 안착을 지원하고 동반성장대출 활성화를 본격화한다. 이는 금융권과 중소기업이 함께 성장하는 지속가능한 생태계를 만드는 데 기여할 것이다.

한성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은 “K-벤처·스타트업의 도전과 혁신은 중요한 미래 성장동력”이라며 “각 기업이 유니콘·데카콘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성장자금을 충분히 제공하고, 연 40조 원 규모 벤처투자 시장 조성을 위해 다양한 협력 과제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찬진 금융감독원장 또한 “모험자본 정책의 성패는 기업별 성장단계에 따른 자금 공급과 회수가 가능한 시스템 구축에 달렸다”며 “K-벤처 생태계 전환과 중소기업-금융권의 동반 성장을 지원하는 체계를 마련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번 업무협약은 28일 서울 여의도 금융감독원 본원에서 체결되었으며, 중소벤처기업부는 벤처투자과(044-204-7618)를 통해, 금융감독원은 자산운용감독국(02-3145-6703)을 통해 관련 문의를 안내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