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라면, 덴마크 규제 철회로 다시 유럽 시장 넘본다!

“너무 맵다”는 이유로 덴마크에서 시작된 한국산 매운맛 라면의 회수 조치가 한 달 만에 철회되면서, K-라면 수출길이 다시 열리게 되었다. 이번 성과는 과학적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정부의 발 빠른 대응과 외교적 노력이 만들어낸 결과로 평가된다.

이번 위기 대응은 지난 2024년 6월, 덴마크가 한국산 매운맛 라면을 회수하고 판매를 금지하겠다는 조치를 취하면서 시작되었다. 덴마크 당국은 해당 라면이 너무 맵다는 이유를 들었지만, 이는 K-푸드 수출에 큰 걸림돌이 될 수 있는 사안이었다. 이에 정부는 즉각적으로 대응에 나섰다.

우선, 정부는 위기대응단을 긴급하게 꾸렸다. 이 단에는 국제협력, 전략기획, 과학분석팀이 포함되어 문제 해결을 위한 다각적인 접근을 시도했다. 핵심은 덴마크 규제의 근거가 된 ‘매운맛’에 대한 과학적 검증이었다. 한국 측은 매운맛 규제의 근거가 되는 부분의 문제점을 파악하고, 캡사이신 함량 변화 등 과학적인 데이터를 생산하는 데 집중했다.

이러한 과학적 근거를 바탕으로 정부대응단은 덴마크 현지로 출발하여 양자회의를 진행했다. 이 자리에서 한국 측은 축적된 과학적 데이터를 제시하며 덴마크 측의 입장을 재검토하도록 설득했다.

그 결과, 한 달 만인 2024년 7월 12일, 덴마크는 한국산 매운맛 라면의 회수 및 판매금지 조치를 철회했다. 이는 단순히 덴마크에서의 규제를 넘어, 유럽 전역으로의 회수 조치 확산을 차단하는 중요한 전환점이 되었다. 또한, 이번 사태를 성공적으로 해결함으로써 K-푸드의 국제적 신뢰를 회복하는 계기가 되었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이번 성과를 “식약처 과학 기반 규제외교의 성과”라고 강조하며, 앞으로도 과학적 데이터를 통해 K-푸드의 세계 시장 진출을 지속적으로 지원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이번 덴마크의 규제 철회와 관련된 자세한 대응 기록은 ‘매운맛 라면 해외 수출규제 대응 백서’ e-book으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