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튀르키예, 미래 위한 3가지 협력 약속: 보훈부터 원자력, 도로까지 혜택은?

한국과 튀르키예가 미래를 위한 3가지 핵심 분야에서 협력을 강화하기로 합의했다. 2025년 11월 24일(현지시각) 튀르키예 앙카라에서 열린 한-튀르키예 정상회담을 통해 양국은 보훈 협력, 원자력 협력, 그리고 도로 인프라 분야에서 구체적인 협력을 약속하는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이러한 협력은 양국 국민 모두에게 실질적인 혜택을 가져다줄 것으로 기대된다.

먼저, 보훈 협력 분야에서는 한국전쟁 참전용사들에 대한 예우를 강화하고, 참전용사 단체와 후손들 간의 교류를 증진하는 데 초점을 맞춘다. 국가보훈부 장관과 튀르키예 가족사회부 장관이 서명한 이 양해각서는 한국전쟁 당시 숭고한 희생을 기리고, 양국 간의 우정을 더욱 돈독히 하는 계기가 될 것이다. 이를 통해 한국전 참전용사들의 긍지와 자긍심을 높이고, 그 후손들에게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다음으로, 원자력 협력 분야에서는 한국의 풍부한 원자력 발전 경험과 노하우가 튀르키예의 원자력 프로젝트에 공유될 전망이다. 한국전력공사 사장과 튀르키예원자력공사 사장이 체결한 이 양해각서는 양국 간의 원전 프로젝트 공동 워킹그룹 구성을 포함하여, 원자력 에너지 분야에서의 실질적인 협력을 구체화한다. 이는 한국 기업들에게는 새로운 사업 기회를 제공할 수 있으며, 튀르키예는 안정적이고 지속 가능한 에너지 확보에 한 발 더 다가설 수 있게 된다.

마지막으로, 도로 인프라 분야에서는 튀르키예 도로청, 한국도로공사, 그리고 한국해외인프라도시개발지원공사 간의 협력을 통해 추진된다. 주튀르키예 대사(대리 서명)와 튀르키예 도로청(KGM) 청장이 서명한 이 양해각서는 튀르키예, 한국, 그리고 제3국에서 진행되는 민관협력(PPP) 도로 프로젝트를 공동으로 발굴하고 추진하는 데 중점을 둔다. 이는 양국의 도로 건설 기술력을 바탕으로 해외 인프라 시장에서 동반 성장을 모색하고, 글로벌 도로 프로젝트 수행 능력을 강화하는 계기가 될 것이다.

이번 한-튀르키예 정상회담을 통해 체결된 3건의 양해각서는 단순한 협약에 그치지 않고, 국민들의 삶과 직결된 실질적인 혜택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앞으로의 구체적인 이행 과정이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