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16일
덴마크 K-라면 규제 철회, 이제 매운맛 라면 더 쉽게 수출한다!

과학과 외교로 다시 열린 K-라면 수출길

덴마크 K-라면 규제 철회, 이제 매운맛 라면 더 쉽게 수출한다!

덴마크가 한국산 매운 라면 회수 및 판매금지 조치를 철회하면서, 앞으로 K-라면의 해외 수출길이 더욱 넓어질 전망이다. 이번 조치 철회는 단순히 라면 수출 규제를 넘어, K-푸드 전반의 국제적 신뢰도를 회복하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덴마크 정부가 ‘너무 맵다’는 이유로 한국산 라면에 대해 취했던 회수 조치가 유럽 전역으로 확산될 수 있다는 우려 속에서, 한 달 만에 이루어진 발 빠른 대응이 값진 성과를 거둔 것이다.

이번 위기 상황에 정부는 신속하게 대응하기 위해 ‘위기대응단’을 즉시 가동했다. 국제협력팀, 전략기획팀, 과학분석팀으로 구성된 이 팀은 덴마크 규제의 과학적 근거를 면밀히 검토하고, 캡사이신 함량 변화 등 과학적 데이터를 생산하는 데 집중했다. 이러한 과학적 분석을 바탕으로 정부대응단은 덴마크 현지로 직접 출발하여, 덴마크 측에 문제점을 상세히 설명하고 과학적 근거를 제시했다.

그 결과, 2024년 7월 12일, 덴마크는 한국산 매운 라면에 대한 회수 및 판매금지 조치를 철회하기로 결정했다. 이는 그간 K-라면의 높아진 인기에 따른 긍정적 효과와 더불어, 규제의 과학적 타당성 부족이라는 문제점을 국제 외교 무대에서 효과적으로 제기한 결과로 분석된다. 식품의약품안전처(식약처)는 이번 성과를 ‘과학 기반 규제 외교’의 성공 사례로 평가하며, 앞으로도 과학적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규제 외교를 통해 K-푸드의 세계 시장 진출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덴마크의 결정은 K-라면의 유럽 수출에 드리워졌던 먹구름을 걷어내는 동시에, K-푸드에 대한 국제사회의 신뢰를 한층 더 높이는 계기가 될 것이다. 식약처는 이번 한 달간의 대응 기록을 담은 ‘매운맛 라면 해외 수출규제 대응 백서’를 공개했다. 이 백서에서는 당시의 상황과 대응 과정, 그리고 앞으로의 K-푸드 수출을 위한 정책 방향 등을 상세하게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