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3월 23일
이재명 대통령, G20서 "포용적 성장과 기후위기 대응, 한국이 앞장선다"

이재명 대통령이 22일(현지시간) 남아프리카공화국 나스렉 엑스포센터에서 열린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제1세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5.11.22 [공동취재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이재명 대통령, G20서 “포용적 성장과 기후위기 대응, 한국이 앞장선다”

이재명 대통령은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열린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서 전 세계가 직면한 복합 경제 위기와 기후 위기에 대한 한국의 적극적인 해결책과 의지를 밝혔다. 특히, **’누구도 소외되지 않는 포용적이고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한 구체적인 방안과 **’회복력 있는 세계’** 구축을 위한 국제사회의 협력을 강조했다.

**경제 위기 극복 위한 포용적 성장 방안 제시**

G20 정상회의 제1세션에 참석한 이 대통령은 현재 전 세계가 저성장과 불균형 등 복합 경제 위기에 놓여있으며, 이로 인해 격차와 불평등이 심화되고 있음을 지적했다. 이에 대한 해결책으로 **경제 체질의 근본적인 변화**를 제안했다.

이 대통령은 미래 성장 잠재력이 높은 분야에 대한 지원을 집중하여 부를 창출하고 부채 비율을 줄이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인공지능과 같은 미래 성장 분야에 투자하여 총생산 증가와 장기 부채 비율 감소를 동시에 달성하는 한국 정부의 **’성과 중심의 재정정책’**을 소개했다.

또한, 많은 개발도상국이 과도한 부채 부담으로 인해 투자 여력이 제한되고 지속 가능한 성장 동력이 약화되는 상황을 언급하며, 국제사회가 개발도상국의 **’부채 지속가능성’** 강화를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우리나라는 ‘아프리카 협력 프레임워크’ 이행 등 G20의 다양한 노력에 적극 동참할 것이라고 밝혔다. ‘부채 지속가능성’이란 과도한 채무 부담으로 인한 위기 발생을 막기 위해 채무를 안정적으로 관리하는 것을 의미한다.

더불어, 성장 잠재력 제고를 위해서는 **예측 가능한 무역 및 투자 환경 조성**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세계무역기구(WTO)의 기능 회복과 한국 주도로 마련된 **’투자원활화협정’**이 내년 WTO 각료회의에서 공식 협정으로 채택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개도국 성장을 위한 개발협력의 효과성 제고 필요성도 강조했다. 한국은 ‘부산 글로벌파트너십 포럼’ 개최를 통해 개발재원 효과성 제고 논의를 선도해 왔으며, G20 차원에서 ‘다자개발은행 개혁 로드맵 평가·보고 체계’ 마련을 주도한 점을 소개했다. 앞으로도 개도국과 긴밀히 협력하여 개발협력의 혜택이 널리 확산되도록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기후 위기 대응 위한 국제사회 연대 강조**

오후에 열린 제2세션에서는 **’회복력 있는 세계’**를 주제로 재난 위험 경감, 기후 변화 대응, 공정한 에너지 전환, 식량 체계 등을 논의했다.

이 대통령은 재난 대응, 기후 변화, 에너지 전환, 식량 안보 등이 상호 연계된 하나의 체계적 위협 요인이지만, 충격을 흡수하고 복원력을 강화한다면 새로운 기회와 성장 기반을 마련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에 국제사회가 **기후 위기 대응 노력을 강화**해야 할 필요성을 역설하며, 우리나라는 2035년 온실가스 감축 목표와 중장기 기후탄력적 발전 경로를 확정했다고 밝혔다. 향후에도 기후 변화 대응을 위한 국제사회 노력에 동참할 것임을 재차 밝혔다.

**재난 위험 대응은 예방과 복원력 중심으로**

재난 위험 대응 역시 예방과 복원력 중심으로 재편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G20의 **다중 재난 조기 경보 체계 도입**을 환영하며, 우리나라도 아시아·태평양 지역 국가들을 대상으로 홍수 조기 경보 체계 구축 사업 등을 지원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재난 대응 복원력 강화를 위한 국제사회 노력에도 동참할 의사를 표명했다. G20의 다중 재난 조기 경보 체계는 여러 유형의 재해가 동시·연쇄적으로 발생하는 것에 대비하여 적시에 선제 대응할 수 있도록 모니터링, 예측, 경보 및 필요한 역량을 구축하는 통합 시스템이다.

**에너지 전환 및 식량 안보 강화 위한 구체적 방안 제시**

이 대통령은 에너지 전환에 필요한 인프라 시스템에 적극 투자하는 방안도 제안했다. **’에너지 고속도로’ 구축 사업**, 해상풍력 클러스터와 분산형 전력망 구축 확대 사업, ‘햇빛 소득·바람 소득’ 등 한국이 추진 중인 여러 기후 위기 대응 정책들을 모범 사례로 소개했다.

마지막으로, 글로벌 식량 체제 복원력 강화를 위한 국제사회의 연대와 협력 필요성을 강조했다. 한국은 식량 원조 사업을 17개국으로 확대했으며, 14개의 아프리카 국가에서 **’K-라이스벨트’ 사업**을 진행 중인 점을 소개했다.

이 대통령은 ‘비는 한 지붕에만 내리지 않는다’라는 아프리카 속담을 인용하며, “한 국가의 회복력은 전 세계의 회복력으로 이어진다”고 말했다. 이어 “위험을 사전에 낮추고 충격에 흔들리지 않으며 더 나은 상태로 회복할 수 있는 글로벌 체계를 함께 구축하는 데에 우리나라가 앞장서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의장국인 남아공은 정상회의 제1세션에서 **’G20 남아공 정상회의: 정상선언문(G20 South Africa Summit: Leaders’ Declaration)’**이 G20 회원국들의 압도적 과반수(overwhelming majority)로 채택되었다고 공식 발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