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2월 04일
인플루엔자 조기 유행, 지금 바로 예방접종으로 나와 가족을 지키세요

인플루엔자 등 호흡기감염병 예방 수칙

인플루엔자 조기 유행, 지금 바로 예방접종으로 나와 가족을 지키세요

평년보다 이른 시기에 시작된 인플루엔자 유행으로 환자가 급증하고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올해 45주차 의원급 표본감시 결과, 인플루엔자 의사환자 분율은 외래환자 1000명당 50.7명으로, 이는 전주 22.8명 대비 두 배 이상 증가한 수치이며 최근 10년간 같은 기간 대비 최고치를 기록한 것이다. 질병관리청은 이러한 조기 유행에 대응하기 위해 17일 의료계 전문가, 보건복지부, 식품의약품안전처, 교육부 등과 ‘호흡기감염병 관계부처 합동대책반 제7차 회의’를 개최하고 인플루엔자를 포함한 주요 호흡기감염병의 발생 현황과 대응 상황을 점검했다.

현재 인플루엔자 의사환자 분율은 4주 연속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으며, 이러한 유행 확산으로부터 고위험군을 보호하기 위한 적극적인 예방접종 독려와 치료제 수급 점검 등 선제적인 대응이 시급한 상황이다. 연령별 발생 현황을 살펴보면 모든 연령대에서 증가세가 나타나고 있으며, 특히 7~12세(138.1명), 1~6세(82.1명), 13~18세(75.6명) 순으로 소아·청소년층에서 높은 발생률을 보이고 있다. 7~12세 연령대는 이미 지난 절기 정점 수준에 근접하여, 학령기 전파가 이번 유행을 주도하는 것으로 분석된다.

호흡기 검체에서 인플루엔자 바이러스 검출률 또한 45주차 기준으로 35.1%까지 상승하며 전주 대비 16.1%p 증가했다. 현재 유행 중인 바이러스는 A형(H3N2)으로, 일부 변이가 확인되었으나 예방접종의 효과는 유지되고 있으며 치료제 내성 변이는 없는 것으로 확인되었다.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일본, 영국 등 일부 국가에서도 인플루엔자 활동이 전년 대비 빠르게 증가하고 있으며, 국내 유행 기간 역시 길어질 것으로 예상되어 지난해 절기와 유사한 규모의 대규모 발생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코로나19 입원환자는 45주차 기준 153명 수준으로 최근 감소세로 전환했으며, 이 중 65세 이상 고령층의 비중이 61.2%로 가장 높았다. 또한, 호흡기세포융합바이러스(RSV) 감염증 입원환자도 증가세가 이어져 45주차에 216명을 기록하며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높은 수준을 보였다.

이러한 동절기 유행에 대비하기 위해 질병관리청은 지난해부터 관계부처 합동대책반을 운영하며 감염취약시설 모니터링, 백신 접종 독려, 예방수칙 홍보 등을 진행하고 있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감기약, 해열제 등 의약품 수급을 점검 중이며, 보건복지부는 응급실 내 인플루엔자 환자 및 항바이러스제 수급 동향을 파악하고 있다. 교육부 또한 어린이집, 유치원, 학교용 인플루엔자 관리지침을 배포하고 학교 감염병 대응체계를 지속적으로 점검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인플루엔자와 RSV 등 호흡기감염병이 동시에 유행하고 있는 상황에서, 65세 이상 어르신, 어린이, 임신부 등 고위험군은 인플루엔자 및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서둘러야 한다고 강조했다. 일반 국민에게는 마스크 착용, 손 씻기, 환기 등 기본적인 예방수칙 준수를 적극적으로 실천할 것을 당부하고 있다.

임승관 질병관리청장은 “본격적인 유행 전에 예방접종에 적극적으로 참여해 줄 것을 당부하며, 질병관리청은 인플루엔자 유행 확산으로 인한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관계부처 및 의료계와 협력하여 유행이 안정될 때까지 대응체계를 지속적으로 운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