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2월 07일

G7 외교장관회의서 한국, 해양안보·핵심광물 협력 강화 나선다

대한민국이 제2차 주요 7개국(G7) 외교장관회의에 참석하여 해양안보 및 핵심광물·에너지 분야에서의 협력을 강화하는 방안을 논의했다. 조현 외교장관은 지난 11일부터 12일까지 캐나다 나이아가라 지역에서 열린 이번 회의에 참석해 국제 사회의 주요 현안과 한국의 입장을 적극적으로 전달했다.

이번 회의에는 G7 회원국 외에도 한국, 브라질, 인도, 사우디, 멕시코, 남아공, 우크라이나 등 다양한 국가의 외교장관들이 함께 자리했다. 조 장관은 특히 ‘해양안보 및 번영’과 ‘핵심광물 및 에너지 안보’ 관련 확대 세션에 참여하여 한국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해양에 크게 의존하는 한국에게 ‘해양안보 및 번영’이라는 주제는 매우 중요한 의미를 지닌다고 조 장관은 밝혔다. 그는 UN해양법협약(UNCLOS) 등 국제법에 기반한 해양 질서 유지의 중요성을 역설했으며, 해저케이블과 같은 핵심 해양 인프라 보호의 필요성 또한 언급했다. 더불어 해양 안보 및 법 집행과 관련한 국제 협력을 강화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핵심광물 및 에너지 안보’ 세션에서는 핵심광물 공급망의 불안정성과 국제 에너지 시장의 변동성을 주요 도전 과제로 지적했다. 이에 대응하기 위한 국제 협력의 시급성을 강조하며, 공급망 전 단계에서의 상호 호혜적 파트너십 구축을 제안했다. 이를 위해 민관 금융 촉진, 기술 협력, 정보 공유 등의 필요성을 언급했으며, 핵심광물안보파트너십(MSP) 의장국으로서 한국 정부가 글로벌 공급망 협력에 지속적으로 기여할 것임을 밝혔다. 또한, 지난 6월 캐나다 G7 정상회의에서 한국이 동참한 ‘G7 핵심광물 행동계획’에 대한 지지 입장을 재확인했다.

이번 G7 외교장관회의 참석은 의장국인 캐나다의 초청으로 이루어졌으며, 주요 글로벌 의제에 대한 한국-G7 파트너십을 강화하고 국제 사회에서의 한국의 위상을 높이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으로 평가된다.

한편, 조 장관은 회의 기간 중 캐나다를 비롯해 미국, 일본, 우크라이나, 남아공, 인도, 이탈리아, 사우디 등 여러 참석국 장관들과 만나 양자 관계와 주요 관심사에 대해 폭넓은 의견을 교환했다. 특히, 지난 12일 아니타 아난드 캐나다 외교장관과 가진 회담에서는 안보·국방, 경제, 문화협력 등 다방면에 걸친 양국 간 협력 강화 방안을 논의했다.

조 장관은 마크 카니 캐나다 총리의 공식 방한으로 양국 정상 간 상호 방문이 신정부 출범 이후 5개월 만에 이루어진 점을 큰 성과로 평가하며, 정상회담 결과를 바탕으로 양국 간 협력 관계를 더욱 심화·발전시켜 나가자고 제안했다. 또한, 한국이 캐나다의 파트너로서 차기 잠수함 사업을 포함해 캐나다의 안보·국방 강화 목표 달성에 적극 기여해 나가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이에 아난드 장관은 카니 총리의 방한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된 것에 대해 한국 측에 사의를 표하며, 양국이 인도-태평양 지역의 전략적 파트너로서 안보·국방뿐만 아니라 경제, 에너지, 문화 등 다양한 분야에서 전방위적인 협력을 발전시켜 나가고 있음에 만족감을 표했다. 양 장관은 정상회담에서 논의된 경제안보, 전기차 배터리·AI 등 첨단 산업, LNG·SMR 등 에너지, 핵심광물 분야에서 구체적인 협력 방안을 발전시켜 나가기로 공감대를 형성하고 긴밀히 협의해 나가기로 뜻을 모았다. 더불어 한-캐나다 FTA 체결과 적극적인 투자 유치를 통해 양국 간 교역·투자가 확대되어 온 점을 높이 평가하며, 앞으로도 이러한 긍정적인 추세가 지속될 수 있도록 노력하자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