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18일

오마트 테크놀러지스 3분기 실적, 18% 성장 견인… 에너지 저장·제품 부문 최대 수혜

오마트 테크놀러지스가 2025년 3분기에 18%라는 높은 매출 성장률을 기록하며 시장의 기대를 뛰어넘는 성과를 달성했다. 특히 에너지 저장 부문이 두 배 이상 성장하는 기염을 토했으며, 제품 부문 역시 66.6%의 견조한 성장세를 보이며 전체 실적을 견인했다. 이러한 호실적을 바탕으로 오마트는 2025년 연간 매출 가이던스를 상향 조정하며 미래 성장 기반을 더욱 공고히 했다.

이번 3분기 실적 발표에 따르면, 오마트의 총 매출은 2억 4,972만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7.9%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4,042만 달러로 13.3% 상승했으며, 순이익 역시 2,413만 달러로 9.3% 증가했다. 희석 기준 주당순이익(EPS)은 0.39달러로 8.3% 성장했다.

가장 눈에 띄는 성과는 에너지 저장 부문에서 나왔다. 이 부문의 매출은 2,037만 달러로 전년 대비 무려 108.1%나 급증했는데, 텍사스 로어 리오 지역의 60MW/120MWh 규모 에너지 저장 시설 가동이 주요 성장 동력이 된 것으로 분석된다. 또한, 제품 부문도 6,224만 달러의 매출을 기록하며 66.6%의 높은 성장률을 기록했다. 이 부문은 3분기에 체결된 신규 대형 계약 덕분에 현재 2억 9,500만 달러에 달하는 수주잔고를 확보한 상태다.

전력 부문 매출은 1억 6,711만 달러로 1.5% 소폭 증가하는 데 그쳤다. 캘리포니아 임페리얼 밸리 지역의 폭풍으로 인한 그리드 장애와 하와이 푸나 단지의 낮은 에너지 요금 등의 부정적인 요인이 있었으나, 블루 마운틴 발전소 인수와 딕시 밸리 시설 개선 효과로 인해 성장세를 유지할 수 있었다.

조정 EBITDA는 1억 3,844만 달러로 전년 대비 0.6% 소폭 증가하며 수익성 개선세를 보였다. 이는 에너지 저장 및 제품 부문의 원가 개선과 매출 확대가 수익성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결과다.

오마트 테크놀러지스의 도로니 블라카르 대표는 “에너지 저장 및 제품 부문의 강력한 성장이 3분기 실적을 견인했으며, 신규 계약 체결과 전략적 협업 확대가 미래 성장 모멘텀을 더욱 확고하게 하고 있다”고 밝혔다.

회사는 향상된 지열 시스템(EGS) 개발을 가속화하기 위해 SG 및 SLB와 전략적 협업을 발표했다. 이 협력은 EGS 솔루션의 상용화 시기를 단축하고 시장 주도권을 강화하는 데 크게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러한 긍정적인 실적과 미래 전망을 바탕으로, 오마트는 2025년 연간 매출 가이던스를 기존보다 상향된 9억 6,000만 달러에서 9억 8,000만 달러로 조정했다. 또한, 조정 EBITDA 가이던스 역시 5억 7,500만 달러에서 5억 9,300만 달러로 확대했다. 이는 제품 부문의 지속적인 호조와 유리한 전력 판매 가격 전망을 반영한 결과다.

오마트는 2025년 4분기에 새로운 전력구매계약(PPA) 체결을 기대하고 있으며, 글로벌 에너지 전환 추세와 AI 데이터센터 수요 증가에 적극적으로 대응하며 지속 가능한 성장 전략을 더욱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회사는 2026년 매출을 10억 9,438만 달러(전년 대비 14% 성장), EPS 2.43달러로 전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