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 관계, 60년 만에 새 시대를 맞이한다

한일 양국은 이웃으로서 60년간 정치, 안보, 경제, 사회문화, 인적 교류 등 다방면에 걸쳐 협력 관계를 발전시켜 왔다. 과거에는 상상하기 어려웠던 약 1,200만 명의 국민이 서로를 방문하는 시대가 열린 것이다. 이제 우리는 새로운 한일 관계의 60년을 열어야 하는 중요한 전환점에 서 있다. 불확실성이 높아진 국제 정세 속에서 한일 관계의 중요성은 더욱 커지고 있다.

이러한 중대한 시기에 양국 간, 그리고 양 국민 간 미래지향적 상생 협력을 한층 강화해 나가길 기대한다. 특히, 셔틀 외교를 토대로 양국 정상이 자주 만나 소통할 수 있기를 바란다. 다가오는 APEC 정상회의가 개최되는 경주에서 총리를 직접 만나 건설적인 대화를 나눌 수 있기를 고대한다. 다시 한번 취임을 진심으로 축하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