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18일

한국 선진 관세행정, 아·태 및 아프리카 9개국 세관에 전수된다

한국의 앞선 관세행정 시스템과 노하우가 아시아·태평양 및 아프리카 9개국에 전파된다. 관세청 관세인재개발원은 세계관세기구(WCO) 아시아·태평양 및 아프리카 회원국 세관공무원 18명을 초청하여 ‘제31차 관세행정 능력배양 연수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 연수회를 통해 참가국들은 한국의 선진 관세행정 시스템을 배우고 현장을 직접 경험하며, 자국의 관세행정 발전에 기여할 수 있는 귀중한 기회를 얻게 된다.

이번 연수회는 10월 21일부터 10월 27일까지 진행되며, 한국 관세행정의 핵심 역량을 직접 공유하는 자리로 마련되었다. 참가 대상 국가는 마다가스카르, 말레이시아, 몰도바, 몽골, 부탄, 스리랑카, 알제리, 중국, 파키스탄 총 9개국이다. 관세청 관세인재개발원은 세계관세기구(WCO) 아시아·태평양 지역훈련센터(RTC)로서의 자격을 바탕으로 2015년부터 매년 3~4회씩 아시아·태평양 및 아프리카 회원국 세관공무원을 대상으로 능력 배양 연수회를 꾸준히 개최해왔다.

연수회 참가자들은 한국 관세청의 전자통관시스템(UNI-PASS)을 비롯하여, 인공지능(AI) 기반의 위험 관리 시스템, 마약류 국제 공조, 그리고 한국의 수출입 안전관리 우수업체(AEO) 시스템 등 한국 관세행정의 최신 기술과 제도를 집중적으로 학습하게 된다. 또한, 이론 교육에 그치지 않고 인천 특송 물류센터 등을 직접 방문하고 견학하며 한국의 선진 관세행정을 생생하게 체험할 예정이다.

더불어, 이번 연수회는 단순히 한국의 시스템을 배우는 것을 넘어, 참가국별로 구체적인 관세행정 실무 사례를 발표하고 토론하는 시간을 가짐으로써 각 나라의 현실적인 어려움과 해결 방안을 공유하는 장이 될 것이다. 이를 통해 참가자들은 상호 유용한 정보를 교환하고, 국제적인 인적 네트워크를 구축하며 향후 관세행정 분야에서의 협력을 강화하는 계기를 마련하게 된다.

유선희 관세인재개발원장은 “이번 능력배양 연수회를 지속적으로 개최하여 한국의 선진 관세행정을 널리 알리는 데 힘쓸 것”이라며, “각국 세관 실무 직원들과의 인적 교류를 확대함으로써 우리 기업들이 해외에서 우호적인 통관 환경을 누릴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