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18일

청년 취업 기회가 500개 기업에서 쏟아진다…’상생협력 채용박람회’ 활용법

이제 청년들이 대기업부터 협력 중소기업까지, 다양한 기업의 일자리를 한 자리에서 만날 수 있게 된다. 정부와 경제계가 손잡고 개최하는 ‘2025 상생협력 채용박람회’가 바로 그 주인공이다. 이 박람회에 참여하면 약 1500명 규모의 채용 기회를 잡을 수 있으며, 첨단 제조업, 스마트 모빌리티 등 미래 성장 산업 분야의 기업들이 대거 참여해 눈길을 끈다.

이번 박람회의 가장 큰 장점은 대기업뿐만 아니라 그 협력 중소기업까지 함께 참여한다는 점이다. 총 500여 개사가 참여하며, 이 중 161개사는 현장에서 직접 채용 상담과 면접을 진행한다. 참여 기업들은 삼성, SK, 현대차, LG, 롯데, 포스코, 한화, HD현대, GS, CJ, LS, 효성, 풍산 등 주요 13개 대기업의 협력사들이다.

박람회는 12월까지 온라인으로도 참여할 수 있다. 구직자들은 채용 플랫폼 ‘사람인’을 통해 언제든지 박람회에 접속하여 원하는 기업의 정보를 얻고 지원할 수 있다. 이는 2010년 이후 15년 만에 열리는 대규모 상생형 채용박람회로, 정부는 청년 고용 문제 해결을 위한 기업들의 적극적인 동참을 이끌어내고 있다.

특히 이번 채용박람회는 청년 구직자들이 선호하는 첨단 제조업, 스마트 모빌리티, 우주항공, 첨단방위, 국가기반산업, 글로벌 소비재 등 미래 성장 산업 중심의 기업들이 많이 참여했다는 점에서 더욱 매력적이다.

채용박람회는 온·오프라인으로 병행하여 진행된다. 10월 21일에는 서울 코엑스 마곡 컨벤션센터에서 현장 박람회가 열렸으며, 김민석 국무총리,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노용석 중소벤처기업부 제1차관이 참석하여 구직 청년들과 기업 관계자들을 격려했다.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은 “청년들이 면접 기회조차 얻기 어려운 현실에서, 존중받으며 성장할 수 있는 일자리 기회를 늘려주는 것이 기성세대의 역할”이라며 정부와 기업이 협력해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노용석 중소벤처기업부 제1차관 또한 “청년 인재들이 양질의 일자리를 가진 대기업 협력 중소기업에 대한 정보를 얻고 실제 취업으로 이어지기를 바란다”며 “대기업이 협력사 맞춤형 교육과 채용을 지원하는 ‘상생일자리사업’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겠다”고 덧붙였다.

정부는 이번 박람회를 발판 삼아 대기업과 협력 중소기업 간의 상생형 고용 모델을 더욱 확산하고, 청년들이 더 많은 양질의 일자리에 진입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지원을 약속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