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3월 22일

기후테크, 미래 경제를 선도할 ‘나만의 기회’가 될 수 있다

기후변화 대응을 넘어 새로운 경제 질서의 핵심 동력으로 부상하는 기후테크에 주목해야 할 때다. 단순히 온실가스를 줄이는 기술을 넘어, 지속가능한 친환경 경제체제를 구축하고 지구의 미래를 담보할 수 있는 강력한 ‘수단’이 될 가능성이 매우 크다. 이제 기후테크가 우리에게 어떤 이점을 가져다주고, 어떻게 하면 이 기회를 잡을 수 있는지 자세히 알아보자.

경제 성장과 탄소 배출량 감축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는 새로운 산업, 바로 기후테크가 그 해답이 될 수 있다. 2023년 ‘대통령직속 2050탄소중립녹색성장위원회(이하 탄녹위)’는 기후테크를 온실가스 감축 기술(기후완화기술)이나 기후변화 피해를 줄이는 기술(기후적응기술)을 통해 수익을 창출할 수 있는 산업으로 정의했다. 이는 곧 기후변화 문제 해결에 기여하면서 동시에 경제적 가치를 창출할 수 있다는 의미다.

현재 우리나라는 2030년까지 2018년 온실가스 배출량 대비 40% 감축이라는 야심 찬 목표를 세우고 있다. 이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배출량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는 다양한 기술들이 시장에 빠르게 확산되어야 한다. 또한, 당장 탄소 배출량을 ‘0’으로 만든다고 해도 이미 진행되고 있는 기후변화로 인한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기술과 산업 육성이 시급하다.

기후테크는 전 세계적으로 다양한 방식으로 분류되고 있으며, 우리나라는 탄녹위의 기준에 따라 클린테크(Clean Tech), 카본테크(Carbon Tech), 푸드테크(Food Tech), 에코테크(Eco Tech), 지오테크(Geo Tech)의 5개 분야로 나누어 관리하고 있다.

아직 한국의 기후테크 산업은 초기 단계에 있어 세계적인 유니콘 기업(기업가치 10억 달러 이상, 창업 10년 미만 비상장 스타트업)은 없는 상황이다. 하지만 해외에서는 이미 탄소 포집 기술을 가진 ‘클라임웍스’, 폐기물 처리 및 재활용 분야의 ‘루비콘’, 기업들의 탄소 배출량 측정 및 보고를 돕는 ‘워터쉐드’와 같은 유니콘 기업들이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다. 이러한 기업들이 우리 미래, 지구에서의 지속가능한 삶을 위해 필수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는 점을 기억해야 한다.

기후테크는 단순히 한 국가의 기술 발전을 넘어, 전 세계 무역 및 경제 질서 논의에서도 핵심적인 아젠다로 떠오르고 있다. 미국이 주도하는 인도태평양 경제 프레임워크(IPEF)는 2024년부터 200조 원 규모의 역내 청정경제 분야 협력을 추진하며 기후테크를 전면에 내세우고 있다. IPEF의 청정경제 협정은 에너지 생산부터 탄소 저감 기술, 탄소 거래 시장에 이르기까지 산업 전반에 걸쳐 기술, 규범, 표준 협력을 강화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이는 개별 국가 차원에서 이루어지던 기후테크 노력이 국제 표준화를 통해 더욱 현실적이고 효율적인 전 지구적 기후변화 대응 ‘수단’으로 발전할 가능성을 높인다.

결론적으로, 우리나라는 기후테크 분야에서 세계를 선도할 잠재력을 충분히 가지고 있다. 과거 경제적 어려움 속에서도 위대한 저력으로 경제 대국으로 성장한 경험은 기후테크 분야에서도 빛을 발할 수 있다. 이를 위해 정부, 지자체, 기업, 민간이 협력하여 교육, 투자, 제도가 뒷받침되는 기후테크 생태계를 구축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러한 노력을 통해 카본, 클린, 에코, 푸드, 지오테크 등 모든 분야에서 세계를 선도하는 기후테크 기업들이 탄생하여 우리의 미래와 지구의 지속가능성을 담보할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