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3월 27일

G7 정상회의 참석, ‘실용외교’ 기반 다지며 한국 위상 회복

이재명 대통령이 취임 11일 만에 캐나다에서 열린 G7 정상회의에 참석하며 한국 외교를 반년 만에 정상 궤도로 복귀시켰다. 이번 G7 정상회의 참석은 외교적으로 소외되었던 한국의 국제적 위상을 회복하고, 한국이 ‘민주주의 회복력’을 갖춘 모범국임을 전 세계에 알리는 계기가 되었다. 또한, 유사 가치국인 G7과의 우호 관계를 확인하며 이재명 정부의 대외 전략 기조인 ‘실용 외교’를 본격적으로 가동하고 그 성공을 위한 기반을 마련했다.

이번 정상회의에서 이재명 대통령은 서방 선진 7개국 정상들을 비롯해 초청된 여러 국가의 정상들과 폭넓게 만났다. 에너지와 정보통신기술(IT) 관련 회의에 참석하여 에너지 안보와 핵심 광물 공급망 안정화의 중요성을 강조했으며, 인공지능(AI) 및 반도체 부문에서의 한국의 국제 협력과 기여를 다짐했다. 이를 통해 한국은 국제 질서 운영 거버넌스를 함께 주도하는 책임 있는 강대국의 면모를 보였으며, G7 확대 시 입회할 수 있는 최우선국으로서의 지위도 더욱 공고히 했다.

이틀간의 짧은 일정이었지만, 이 대통령은 총 9건의 정상회담을 소화하며 우호 협력을 강화하고 무역 등 현안 논의에서 진전을 모색했다. 남아공 대통령과는 교역 투자 및 에너지 협력에 공감대를 형성했으며, 호주 총리와는 방산 및 자원 공급망 확보, 한반도 평화와 북핵 문제 해결을 위한 소통 강화를 약속했다. 또한, 브라질 대통령과는 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30)에 이 대통령을 초청하는 등 교류를 이어갔고, 인도 총리와는 핵심 기술 및 방산 분야에서의 전략적 협력을 강화하기로 합의했다. 이들 신흥 경제국과의 만남에서는 어려운 환경을 극복하고 노동자로서 어려움을 겪었던 경험을 공유하며 공감대를 형성하기도 했다.

정권 교체 이후 지속 가능성 여부가 주목받았던 한·일 관계는 이번 정상회담을 통해 미래지향적인 관계 발전의 기대감을 높였다. 이 대통령은 한국을 잘 아는 정치 지도자로 평가받는 일본의 이시바 총리와 양국 우호 관계 지속, 경제 협력 진전, 그리고 올해 수교 60주년과 광복 80주년을 맞는 한·일 관계를 상호 호혜적인 협력 관계로 발전시키기 위한 의미 있는 발걸음을 내디뎠다. ‘과거 문제는 잘 관리하고 협력 문제를 더 키워 미래지향적인 관계를 만들자’는 취지 아래 셔틀 외교 복원을 논의했으며, 한·미·일 공조 유지 및 발전에 공감하며 성숙한 한·일 관계 기반 조성에 합의했다. 멕시코 대통령과는 경제 협력을 포함한 양국 관계 강화에, 영국 총리와는 북핵 문제 해결 협력을 기약했다. 유럽연합 지도부와는 상호 협력 방안을 논의하고 브뤼셀에서 한-EU 정상회담 개최 제안을 받았다. 주최국인 캐나다 총리와는 G7과의 파트너십 강화, 안보·방산, 에너지 안보 협력을 심화하며 공식 일정을 마무리했다.

이번 G7 정상회의 참석은 실용 외교의 첫걸음을 성공적으로 뗀 이 대통령에게 많은 외교 과제를 안겨주었다. 미국과의 호혜적인 합의 도출,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정상회의 참석이나 미국 방문 등을 통해 트럼프 대통령과의 신뢰 및 우호 관계 형성 방안을 모색하는 것이 중요하다. 또한, 중국과의 관계를 정상화하고 러시아와의 관계를 조속히 정상화하여 대외 관계에서 균형과 외교적 자율성을 회복해야 한다. 특히 한국이 주최하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의 성공적인 개최 준비는 21개 회원국 정상들이 참여하는 초대형 국제 행사로서 매우 중요하다.

마지막으로, 완전히 단절된 남북 관계에 대해서는 자강력 증진과 굳건한 한·미 동맹 공조 강화를 통해 확장 억지 태세를 갖추면서 남북 간 소모적인 대립을 완화하고 소통을 재개해야 한다. 이를 통해 한반도 정세를 안정시키고 평화를 회복하며, 북·미 대화 재개를 지원하고 남북 간 호혜적인 교류·협력을 실현함으로써 북핵 문제 해결에 진전을 이루고 남·북·미 3자 간 선순환적 협력 관계를 구축하여 평화 통일의 기반을 마련하는 것이 주요 과제로 남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