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기술의 발전 속에서 출판 산업이 나아갈 길에 대한 깊은 고민을 나눌 수 있는 ‘2025 출판산업포럼’이 최근 개최되었다. 이번 포럼은 ‘AI와 출판, 상상 그 이상의 미래’라는 주제로, 기술과 인간의 창작성이 만나는 지점에서 독자가 얻을 수 있는 새로운 가치를 탐구하는 자리였다. 온라인으로 참여한 참가자들은 시공간의 제약을 넘어 실시간 채팅을 통해 활발하게 의견을 교환하며 포럼의 열기를 함께 나눴다.
이번 포럼에서 가장 주목받은 주제는 인공지능과 출판의 융합이었다. AI는 텍스트 자동 생성, 편집 효율화, 데이터 기반 독자 분석 등 다양한 방안을 통해 출판 업계에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했다. 한 발표에서는 AI가 독자 맞춤형 출판 전략을 수립하는 데 어떻게 활용될 수 있는지 구체적인 사례가 공유되어, 앞으로 독자들은 더욱 개인화된 콘텐츠를 접하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
하지만 기술 발전 속에서도 변치 않는 출판의 본질에 대한 강조도 이어졌다. AI가 초고 작성이나 자료 조사를 돕는 도구가 될 수는 있지만, 인간만이 가진 경험과 감정을 바탕으로 독자의 마음을 움직이는 글을 창조할 수 있다는 점이 여러 차례 강조되었다. 글 속에 담긴 따뜻한 감성과 맥락은 기계가 흉내 낼 수 없는 영역이며, 이는 글을 쓰는 사람과 읽는 사람 사이의 깊은 교감을 만들어내는 출판의 핵심 가치라는 점이 분명해졌다.
온라인 참여는 포럼 내용을 다시 돌려보거나 다른 참가자들의 다양한 질문과 의견을 접하며 함께 토론하는 듯한 경험을 제공했다. 또한, 주최 측에서 포럼 자료를 온라인으로 제공하여 강의 자료를 내려받아 활용할 수 있었던 점도 유용했다. 이러한 온라인 방식은 더 많은 사람이 출판 산업의 현황과 미래에 대한 논의에 쉽게 참여할 수 있도록 하여, 포럼의 의미를 더욱 폭넓게 확산시키는 계기가 되었다.
이번 포럼은 출판 산업의 위기나 기회라는 이분법적인 시각을 넘어, 사람과 기술이 협력하여 더 풍부한 이야기를 더 많은 독자에게 전달할 수 있다는 가능성에 무게를 두었다. AI 시대에도 여전히 살아 숨 쉬는 글쓰기의 힘은 독자들에게 더 깊은 감동과 공감을 선사할 것이며, 이는 곧 출판 산업이 나아갈 지속 가능한 미래를 보여준다.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 유튜브 채널을 통해 (출처=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 다시 보기가 제공되며, 9월 독서의 달을 맞아 진행된 이번 포럼은 책과 글의 가치가 도전받는 시대에도 독서와 출판이 사회의 중요한 축임을 다시 한번 느끼게 하는 소중한 경험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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