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18일

조선왕릉의 숨겨진 매력, 이제 나도 100% 즐길 수 있다!

2025년 5월부터 10월까지, 조선의 역사와 아름다움을 오감으로 느낄 수 있는 「조선왕릉대탐미(朝鮮王陵大耽美)」 행사가 펼쳐진다. 이번 행사는 전국 8개의 왕릉을 탐방하며 조선시대의 다채로운 문화를 체험할 기회를 제공한다. 특히 매달 진행되는 행사 내용과 체험 방식이 달라, 누구와 함께 방문하느냐에 따라 원하는 프로그램을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다는 점이 큰 매력이다.

혼자 방문 계획이라면, 언제 어디서든 홀로 즐길 수 있는 태강릉-왕릉산책 프로그램을 주목하자. 이 프로그램은 10월 25일, 퀴즈를 풀며 왕릉을 둘러보는 특별 회차로 진행될 예정이다. 태릉과 강릉에 도착하면, 매표소에서 개인 요금 1,000원, 단체 요금 800원에 입장권을 구매할 수 있다. 만 25세부터 65세까지의 내국인은 무료이며, 노원구 주민은 50%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무료 관람 대상자는 별도의 증빙 서류를 준비해야 한다. 태릉에서 발급받은 입장권으로 강릉까지 모두 입장이 가능하며, QR코드를 통해 간편하게 입장할 수 있다.

왕릉산책은 태릉과 강릉 모두 홍살문과 정자각을 중심으로 구성되어 있다. 각 지점에 설치된 QR코드를 스캔하면, 라디오를 듣듯이 편안하게 왕릉에 대한 설명을 들을 수 있는 오디오 가이드가 재생된다. 오디오 내용은 누구나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어, 역사에 대한 깊은 지식이 없어도 충분히 즐길 수 있다. 어로를 따라 걷다 보면 조선 11대 중종의 계비인 문정왕후 윤씨의 능인 태릉을 만날 수 있다. 태릉 너머에는 조선 13대 명종과 그의 비인 인순왕후 심씨의 능인 강릉이 자리하고 있으며, 이곳에서는 특별히 쌍릉을 감상할 수 있다.

태강릉을 잇는 숲길은 10월 1일부터 11월 30일까지 개방되므로, 이 시기에 방문하면 더욱 쾌적한 산책을 즐길 수 있다. 숲길이 폐쇄된 9월에는 태릉과 강릉 간 이동 시 버스, 도보, 자가용 등 편의에 맞는 교통수단을 이용하면 된다. 특히 어린 자녀와 함께 방문하는 가족이라면 태릉·강릉에서 제공하는 휠체어 및 유모차 대여 서비스를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다. 유모차는 24개월 미만 영아까지 대여 가능하다.

「조선왕릉대탐미」 행사는 「왕릉산책」 외에도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구성되어 있다. 10월 4일에는 의릉에서 청소년 자녀와 함께 참여하기 좋은 <의릉 토크콘서트>가 열리고, 10월 11일에는 헌인릉에서 창작뮤지컬 <드오:태종을 부르다>가 펼쳐진다. 또한, 10월 11일에는 광릉에서 <음악과 함께하는 조선왕릉 이야기길>이 진행되며, 금방 댕기 만들기, 향첩 만들기 등 다채로운 체험 활동이 준비되어 있다.

이 모든 행사의 예약은 국가유산청 국능유적본부 누리집에서 통합 예약 시스템을 통해 가능하다. ‘행사예약 모아보기’에서 ‘조선왕릉’을 선택한 후 원하는 행사로 예약하면 된다. 10월 말까지 이어지는 「조선왕릉대탐미」 행사를 통해 자녀와 함께 뜻깊은 시간을 보내고, 조선시대로 떠나는 특별한 시간 여행을 경험해 보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