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3월 25일

이재명 대통령 유엔 방문, ‘AI와 국제평화’ 토의 주재…국익 높인다

이재명 대통령이 취임 3개월 만에 유엔을 방문하며 국제사회에서 대한민국 위상을 높일 기회를 갖는다. 이번 방문은 특히 한국 대통령으로서 처음으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의장 자격으로 ‘인공지능(AI)과 국제평화·안보’에 관한 토의를 주재한다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다. 이는 세계 10위권 경제 규모를 가진 한국이 국제사회 연대와 협력을 주도하는 역할을 수행할 중요한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재명 대통령은 오는 9월 23일 유엔 총회 기조연설을 통해 새 정부의 외교 방향과 목표를 전 세계에 알릴 예정이다. 대통령실 발표에 따르면, 이 대통령은 연설에서 “대한민국이 경험한 민주주의 위기 극복과 회복 과정을 국제사회와 공유하고, 한반도 문제를 비롯한 주요 글로벌 현안에 대해 우리 정부의 비전과 정책을 제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는 과거 한국 대통령들의 유엔 연설이 국내 관심사에 집중되었던 것과 달리, 한국의 높아진 국제 위상에 맞춰 글로벌 이슈에 대한 한국 정부의 입장을 적극적으로 제시하는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음을 보여준다.

또한, 한국은 9월 유엔 안보리 비상임이사국으로서 의장국을 맡아 ‘인공지능(AI)과 국제평화·안보’에 관한 공개 토의를 주재한다. 안보리 의장국은 국명 알파벳 순서에 따라 1개월씩 맡게 되는데, 한국이 유엔에 가입한 1991년 이후 세 차례 안보리 이사국 진출을 통해 총 6회의 의장국 기회 중 9월 의장국을 맡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한국 대통령이 안보리 의장으로서 토의를 주재하는 것 역시 처음 있는 일이다. 이 토의에서는 급속도로 발전하는 인공지능 기술이 국제 평화와 안보에 미칠 기회와 도전을 논의하고, 이에 대한 국제사회의 대응 방안을 모색하게 된다. 기후변화, 사이버테러와 같은 비전통적 안보 위협에 이어 AI는 현재 국제사회의 초미의 관심사이며, 미래 세계에 중요한 의미를 갖는 토의가 될 것이다.

이번 유엔 총회 참석은 현재 우크라이나와 중동 전쟁이 지속되고, 국제 경제 불확실성이 높아진 상황에서 개최된다는 점에서 더욱 의미가 크다. 국가 간 단합이 절실한 위기 상황 속에서 다소 이기적인 모습들이 나타나고 있는 국제사회에, 이재명 대통령은 총회 및 안보리 외에도 유엔 사무총장 면담, 양자 정상회담 등을 통해 국제사회의 불확실성을 타개하고 다자적 해결책 모색에 앞장설 수 있다. 세계 경제 10위권의 대외 의존도가 높은 한국으로서는 유엔을 중심으로 한 글로벌 거버넌스가 강화되어 예측 가능한 국제 질서가 자리 잡고, 각종 지구적 도전에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게 되는 것이 바람직하다. 이는 오늘날 한국의 국익이 한반도를 넘어 인류 전체의 공존과 발전에 달려 있음을 보여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