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3월 26일

보이스 피싱, 이제 걱정 끝! 나도 모르게 돈 잃을 일 없다

추석 명절을 앞두고 은행에서 목돈 이체를 하려던 어머니는 낯선 절차에 당황하셨다. 평소 모바일뱅킹을 주로 이용하기에 은행 방문이 잦지 않았던 어머니에게 은행 창구에서의 금융 거래는 여러모로 불편하게 느껴졌다. 최근 보이스 피싱 피해가 급증함에 따라 은행권 공동으로 강화된 문진 제도가 시행되고 있기 때문이다. 이제 고객의 소중한 자산을 보호하기 위한 절차가 다소 까다로워졌지만, 이는 더 큰 위험으로부터 우리를 지키기 위한 필수적인 과정이다.

**그래서 나는 무엇을 얻을 수 있나?**

새롭게 강화된 은행 거래 절차는 당신의 돈을 지키는 든든한 방패가 된다. 특히 60대 이상 고객을 대상으로 하는 금융사기 예방 문진표 작성과 함께 보이스 피싱 피해 예방 홍보 동영상 시청이 필수로 진행된다. 이는 단순히 번거로운 절차가 아니라, 영화 같은 수법으로 다가오는 보이스 피싱 범죄로부터 당신의 자산을 안전하게 보호하기 위한 중요한 단계이다.

**누가, 어떻게, 무엇을 해야 하나?**

강화된 문진 제도는 모든 은행 창구에서 고액 인출 및 이체 거래를 하는 고객을 대상으로 한다. 특히 60대 이상 고객의 경우, 금융사기 예방을 위한 문진표 작성이 요구된다. 또한, 보이스 피싱 피해 예방 홍보 동영상을 필수로 시청해야 한다. 이 영상은 실제 보이스 피싱 최신 사례를 생생하게 보여주며, 정부 기관을 사칭하는 범죄 수법을 상세히 안내한다. 만약 당신의 거래 상황이 영상에서 묘사된 내용과 유사하다면, 즉시 이체를 멈추고 의심하는 것이 중요하다.

**신청 방법 및 추가 팁**

이 제도는 별도의 신청 절차가 필요 없이, 고액 거래 시 창구에서 안내에 따라 진행하면 된다. 혹시라도 거래 중 의심스러운 정황이 있다면, 망설이지 말고 은행 직원에게 문의해야 한다. 은행연합회 소비자포털(kfb.or.kr)에서는 보이스 피싱 관련 동영상을 다시 시청할 수 있으며, 신종 금융사기 유형 및 예방 방법, 피해 구제 등에 대한 상세한 정보를 얻을 수 있다.

**주의할 점과 실용 정보**

명절 이후에는 교통 범칙금, 명절 선물, 대출, 택배 등을 사칭한 보이스 피싱이 급증할 수 있으니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출처 불분명한 문자 메시지의 링크는 절대 클릭하지 않도록 한다. 금융감독원과 범금융권에서 제작한 ‘보이스 피싱 제로(Zero) 캠페인 ‘그놈 목소리 3Go!”를 기억하자. ‘보이스 피싱 의심하Go, 주저 없이 전화 끊Go, 해당 기관에 확인하Go’라는 구호를 되새기며, 금전 선입금을 요구하는 경우 무조건 의심하고 자녀나 해당 기관에 먼저 확인하는 습관을 들이는 것이 중요하다.

2025년 상반기 보이스 피싱·문자 결제 사기 범죄 피해액은 7천 992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2배 가까이 증가했다. 특히 7월에는 월별 피해액 기준 역대 최대인 1천 345억 원을 기록했다. 발신 번호가 의심스러울 경우, 금융사기 통합 신고 대응센터(1566-1188)에 즉시 확인할 수 있다. 경찰청과 금융감독원이 공동 운영하는 이 센터는 24시간 상담이 가능하며, 112에 신고해도 즉시 연결된다. 만약 악성 앱을 이미 설치했다면 가까운 경찰서를 방문하여 전용 제거 앱을 설치 받을 수 있다.

한편, 금융감독원에서는 9월 24일부터 10월 31일까지 ‘보이스 피싱 정책, 홍보 아이디어’ 공모전을 실시한다. 총 상금 1천 600만 원이 걸린 이 공모전에는 보이스 피싱 피해 예방 및 사후 구제 관련 신규 제도 제안, 현행 제도 개선 방안, 빅데이터, AI, FDS 활용 등 다양한 아이디어가 접수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