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18일

IMF “내년 한국 경제 1.8% 성장 전망”…더 나아질 수 있다

이제 한국 경제가 내년에는 더 나은 성장 궤도로 돌아갈 수 있다는 희망적인 전망이 나왔다. 국제통화기금(IMF)은 올해 한국 경제성장률을 0.9%로 전망하며 지난 7월 예측보다 0.1%p 높였고, 특히 내년에는 올해보다 크게 높은 1.8%로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는 IMF가 지난 14일 발표한 ’10월 세계경제전망’을 통해 밝힌 내용이다.

이번 전망은 한국 경제가 내년에 잠재 성장 수준으로 복귀할 가능성을 시사한다. IMF는 이러한 긍정적인 전망의 배경으로 여러 요인을 분석했다. 전 세계적으로는 미국의 관세 인하 및 유예로 인한 불확실성이 줄어들고, 경제 주체들이 재고 조정 및 무역 경로 재편에 성공적으로 적응하는 모습을 보인 점, 그리고 달러화 약세 등을 고려하여 올해 세계 경제 성장률을 3.2%로 예측했다. 내년 세계 경제 성장률은 3.1%로 기존 전망을 유지했다.

선진국 그룹에 속한 한국, 미국, 영국, 독일, 프랑스, 일본 등 41개국의 올해 성장률은 지난 전망보다 0.1%p 상향 조정된 1.6%로 수정되었으며, 내년에도 1.6%로 예측되었다. 특히 미국의 경우, 관세 인하, 감세 법안 통과, 금융 여건 완화 등에 힘입어 올해와 내년 모두 성장률이 0.1%p씩 상향 조정되어 각각 2.0%와 2.1%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중국, 인도, 러시아, 브라질 등 155개 신흥개도국 그룹의 올해 성장률은 7월 전망보다 0.1%p 높여 4.2%로 예상되며, 내년에는 4.0%로 전망됐다. 중국은 조기 선적과 재정 확장 정책 덕분에 무역 불확실성과 관세의 부정적인 영향을 완화하며 올해와 내년 성장률 모두 4.8%와 4.2%를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글로벌 물가상승률은 올해 4.2%, 내년 3.7%로 전반적인 하향 안정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IMF는 세계 경제의 리스크가 여전히 하방 요인에 더 기울어져 있다고 진단했다. 주요 하방 요인으로는 지속적인 무역 불확실성, 이민 제한 정책으로 인한 생산성 악화, 재정 및 금융 시장의 불안정, 그리고 인공지능(AI) 등 신기술에 대한 재평가 가능성 등을 꼽았다.

다만, IMF는 무역 갈등이 완화되고 각국이 구조개혁 노력을 가속화하며 AI 도입을 통해 생산성을 향상시킬 경우, 세계 경제의 상방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긍정적인 가능성도 함께 제시했다.

이러한 IMF의 전망과 관련하여 더 자세한 내용은 기획재정부 국제금융국 국제통화팀(044-215-4840)으로 문의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