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한국과 아세안이 ‘포괄적 전략적 동반자 관계(CSP)’를 수립하며 한 단계 더 높은 수준의 협력을 시작한다. 이는 단순히 명칭 변경을 넘어, 우리 국민과 기업이 미래 성장 동력을 확보하고 다양한 분야에서 실질적인 이익을 얻을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하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다.
**그래서 우리는 무엇을 얻을 수 있나?**
이번 CSP 수립은 한국이 아세안의 핵심 파트너로서 자리매김하는 상징적 의미를 지닌다. 아세안은 세계적으로 중요한 지역으로, 지역 내 힘의 균형을 중시하며 대화상대국과의 관계를 신중하게 관리해왔다. 그런 아세안이 한국과의 CSP 수립을 받아들였다는 것은, 한국이 아세안의 도전 과제를 해결하는 데 있어 중요한 파트너로 평가받고 있음을 의미한다. 특히 미중 경쟁이 심화되는 상황 속에서, 한국은 공급망 안정화와 과학·기술 분야 협력에서 아세안의 핵심적인 파트너가 될 것이다.
**구체적으로 어떤 협력이 이루어지나?**
CSP 체결은 단순한 상징을 넘어 한-아세안 관계를 실질적으로 발전시키는 전환점이 될 것이다. 아세안은 CSP를 맺는 국가와의 협력에서 더욱 ‘의미 있고 실질적이며 상호호혜적인’ 관계를 요구해왔다. 이에 따라 한국 정부는 이번 제25차 한-아세안 정상회의에서 CSP를 위한 새로운 비전을 제시하며, 정치·안보, 경제, 사회·문화 전반을 아우르는 **120대 협력 과제**를 발표한다.
이 120대 협력 과제는 기존에 추진해 온 사업들과 아세안의 요청을 반영한 신규 사업들로 구성된다. 특히 다음과 같은 미래지향적 협력이 집중적으로 추진될 예정이다.
* **디지털 전환:** 아세안은 디지털 경제 성장을 가속화해야 하는 중요한 도전 과제에 직면해 있다. 한국의 앞선 디지털 기술력과 경험은 아세안이 이러한 목표를 달성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다. 이는 우리 기업에게도 새로운 시장 개척 및 사업 기회 확대로 이어질 수 있다.
* **기후변화 대응:** 탄소중립 목표 달성은 전 세계적인 과제이며, 아세안 역시 예외는 아니다. 한국은 기후변화 대응에 있어 축적된 기술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아세안과의 협력을 강화할 수 있다. 이는 친환경 산업 분야에서의 새로운 협력 모델 구축을 가능하게 할 것이다.
* **인구구조 변화 대응:** 상대적으로 젊은 인구 구조를 가진 아세안과의 인적 교류 확대는 한국의 저출산·고령화 문제 해결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 이는 인력 수급 문제 해결 및 사회 활력 증진에 기여할 수 있다.
* **안보 협력 확대:** 미중 경쟁으로 인한 지정학적 불확실성이 커지는 상황에서, 아세안과의 안보 협력 강화는 지역 내 안정을 유지하고 다양한 비전통·신안보 위협에 공동으로 대응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다.
**앞으로 어떻게 진행되나?**
이번 CSP 수립은 한-아세안 간 미래지향적 협력을 구체화하고 발전시켜 나가는 중요한 첫걸음이다. 2025년은 아세안이 ‘공동체 비전 2045’를 채택하는 해이며, 한국과 아세안은 CSP 추진을 위한 새로운 행동계획(Plan of Action 2026-2030)을 마련하게 된다. 이번 정상회담이 한-아세안 간 미래지향적 협력의 굳건한 기틀을 다지고, 양측 관계의 새로운 도약을 위한 실질적인 청사진을 제시하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더 많은 이야기
혁신 중소·벤처기업, 투자받기 쉬워진다… 정부-금융감독원, 협력 체계 구축
벤처천억 기업 985개 달성, 나도 억대 매출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다!
2025년부터 한국 경제 회복, 나도 혜택을 누릴 수 있다